일 적합한 날이기도 합니다.(출22:30) 이와 같은 하늘의 법도에 따라 예수께서도 탄생한 지 8일 만에 할례를 받으셨던 것입니다.(눅2:21)
(2) 피의 언약
성경에는 할례에 대하여 기록한 대목이 많습니다. 여호와께서 인간과 교류하는 언약 중의 언약이 곧 할례라는 말씀은 앞에서도 했지만, 그럼 무엇 때문에 여호와께서 이런 언약을 하실 필요가 있었을까요? 여호와께서 왜 이토록 인간에게 관심을 두실까요? 그 이치를 잘 알아야 합니다.
여호와께서 인간을 지으신 것은 어둠을 물리치고 영광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사43:7) 그런데 그 인간이 죄에 떨어져 마귀의 소유가 되었을 때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내버려 둔 것이 아니라, 죄 가운데서 다시 건져 내기 위해 여러 모로 손을 썼던 것입니다. 즉 천사를 시켜 아직 미개한 그들을 슬기롭게 인도하게 하고, 또는 이상(異象)을 보여 주는 가운데 생활의 지혜를 가르쳐 그 여호와의 자녀들로 하여금 우리와는 비교도 안 될 오랜 수명을 누리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차츰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인구가 많이 번식하면서 지각이 발달하게 되자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을 택하여 그 자녀들에게 은혜를 주실 것을 언약하였는데, 그 육적인 인(印)침이 곧 할례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는 아무에게나 무조건 은혜를 주시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백성을 특별히 택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