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 왜 당신도 하나님의 명령으로 지켜 온 할례를 바울을 통하여 폐지시켰을까요?
바울은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여호와의 큰 종으로, 당시로 말하면 매우 어려운 사명을 무난히 완수하였습니다. 주께서 바울을 다메섹에 가는 도중에 직접 하나님의 사람으로 불러 쓰신 후로 하늘에서는 마귀와의 싸움에서 중대한 변동이 일어났습니다. 즉 일찍이 주께서 세상에서 3년 동안 전하신 말씀의 일부를 시정했던 것입니다. 할례와 모세 율법의 폐지가 그것입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와 같이 마귀와의 싸움에서 지상의 움직임에 따라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입니다. 여호와의 경륜 가운데는 예정한 계획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정세 여하에 따라 변동이 따르며, 따라서 절대 예정이 아닙니다. 이와 같은 하늘의 원리를 모르면 성경을 이해하는 데 혼선을 빚기 쉽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풀이할 때 언제나 마귀의 존재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주께서 세상에 계실 때, “이 세대가 가기 전에 하늘에 올라갔다가 다시 오마.”(마16:28)고 약속하시고, “그를 찌른 자도 보게 된다.”(계1:7)고 하신 말씀이 오늘에 이르기까지 연기된 이유도 거기 있는 것입니다.
당초에 주님의 계획은 베드로를 통하여 인류 역사의 종말을 이루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주님 당시부터 말세 운운하였던 것입니다. 베드로를 통하여 ‘만유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려고’ 했다는 것은 그에게 ‘천국열쇠를 맡긴’(마16:19) 것으로 알 수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