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의 세대에는 여호와께서 물로 은총을 내렸습니다. 즉 세례 요한은 물세례를 주어 종전의 율법을 그만큼 변혁시켰습니다. 그리하여 제사장들에게 제물을 들고 가서 여호와에게 제사 지내던 사람들이, 심지어 제사장 자신들까지도 세례 요한에게 와서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율법시대에 선지자나 사사들이 받고 움직이던 성령이나, 요한이 받고 물세례를 베풀던 성령이나, 십자가를 지시고 부활 승천하여 보내 주신 성령이나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증거하는 이는 셋인데, 성령과 물과 피니, 셋이 합쳐서 하나”(요5:8)란 이것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다만 성령의 세례와 물의 세례와 피의 세례의 은혜가 각각 다르고 법도도 다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사람이 나타나면 그때마다 법도에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제사법이나 그 밖의 모든 것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컨대 세례 요한의 경우가 그렇고, 사도 바울의 경우도 그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