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9

다, 다른 사람은 되어도 너만은 안 된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웬일일까요? 흔히 하나님의 종이라면 하나에서 열까지, 열에서 백까지, 마음대로 되는 줄 알기 쉽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우리는 구약시대에 된 일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깊은 영의 말씀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종이라도 여호와께서 쓰시기 위해 친히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시는 것 이외에는 알 수 없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의 전무후무한 하나님의 종 모세도 여호와의 깊은 사정은 미처 몰랐습니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 이것이 구약시대 율법의 기본 입장이며, 이와 같은 율법주의의 조상이 모세였습니다. 그러기에 바울은 죄인을 쳐 죽이는 직분을 맡은 모세보다는 죄인에게 성령을 부어 의(義)의 길로 인도하는 자의 직분이 더 크지 않느냐고 반문했던 것입니다.(고후3:7-8)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성경을 통해 잘 알아 두어야 하는 것은 하나님의 종, 즉 선지자의 법도(法度)와 하나님의 백성, 곧 일반 신도의 그것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혼동해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일반 백성들에게 죄가 되는 것도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죄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은 적용되는 법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즉 하나님의 사람은 하나님의 사람으로서의 특권이 부여되어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모세를 비롯한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종들의 움직임에 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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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9

여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신약시대의 하나님의 종들이 여호와와 어떻게 교류하는가를 잘 알 수 있으며, 이것을 잘 알면 여러분은 어떻게 해야 하나님과 가까이할 수 있는가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나는 단지 말씀으로 여러분을 주와 가까이 연결시켜 주는, 이를테면 영적인 뚜쟁이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밖의 것은 여러분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예수를 제대로 믿어야 합니다. 구원이란 누워서 떡 먹기와 같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덮어놓고 주를 믿기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산아, 바위야, 날 가려라.”(계6:16)라고 겁에 질려 외치게 될 마지막 날의 환난을 빛의 아들들은 벗어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먼저 죄를 어떻게 씻고, 어떻게 의로워져 구원에 이르게 되는가를 잘 알아야 합니다. 모르고 있으면 헛수고를 하기 일쑤기 때문입니다.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은 믿음의 세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여호와께서 모세와 직접 대화를 나누시면서 들려준 것도 많지만, 이상 중에 보여 준 것은 더 많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기뻐하는 인물이었습니다. 내가 주를 아는 것보다, 주가 나를 알아주어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는 나는 주를 이렇게 열심히 섬기고 있는데, 왜 이렇게 냉랭하고 맨송맨송할까? 하고 자문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거기에는 어딘가 잘못된 데가 반드시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디가 어떻게 잘못되었는지 그것부터 찾아내야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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