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다.
모세는 제사 지내는 방법을 백성들에게 소상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제단은 어떤 나무로 어떻게 짓고, 예물은 어떤 것을 어떻게 드리고, 제물은 어떤 죄를 지었을 때 어떤 것을 바치고, 장막을 만들 때 가늘게 꼰 베실은 청색, 자색, 홍색실로 어떻게 하고, 아무튼 그렇게 자상할 수 없었습니다. 모세가 어떻게 이처럼 자상히 알 수 있었을까요? 그것은 그만큼 하나님과 가까운 교류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보잘것없는 이영수가 여호와의 깊은 사정을 드러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무슨 수로 어떤 신학자도 지적해 내지 못하는 것을 드러낼 수 있겠습니까? 주께서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드러내기 전까지는 비밀이지만, 일단 입 밖에 나오면 세상이 알게 되며, 때로는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생각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며, 또 되고 싶어 되는 것도 아닙니다. “힘으로도 능으로도 안 되고, 오직 하나님이 신으로”(슥4:6)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사람들을 신이라 하였거늘.”(요10:35)
나는 앞에서 하나님의 종이 지켜야 할 법도와 일반 백성들의 법도가 다르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구약시대의 하나님의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세상에 나갔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 율법을 지켜 축복을 받게 되었지만, 이 율법을 전하는 장본인 모세에게는 이 율법이 해당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