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도 모를 일입니다.
주께서는 지상에서 하나님의 도를 전할 때, “내가 죽었다가 부활하여 하늘로 올라가면 또 다른 보혜사 성령을 보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지신 연후에, 일찍이 주님을 세 번 부인했던 베드로는 마가의 다락방에서 120문도에게 내린 성령을 받아 하루에 3,000명을 회개시키는 큰 역사를 하였고, 나중에 로마에서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이런 성령의 세례를 받을 수 있는데, 구태여 물세례는 받을 필요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긴 하나님께서는 물세례를 주는 것을 묵인하고, 거두라고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성령을 받는 것까지는 좋은데, 여기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그것은 일단 받은 성령을 당사자의 불찰로 놓쳐 버리면, 다시 말해서 성령이 떠나면, 그 대신 7배나 강한 마귀가 그를 점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요5:14) 차라리 불신자에게는 이런 폐단은 없습니다. 성령을 받아 잘 간직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성령의 세례라고 해서 무작정 받기만 한다고 좋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역시 성령의 세례를 받아야 하며, 물세례는 이 성령의 세례를 받지 못한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것입니다. 즉 물세례로 축복을 받아 회개하게 하는 것입니다. 아볼로를 따르던 제자들은 성령의 세례라는 말도 듣지 못하였으나 바울이 안수하니 곧 성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