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이신 주님은 평상시엔 마귀의 유혹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그러나 주님에게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한 후에는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이제 주님이 나타나심으로 인하여 하늘의 권세가 그의 손에 쥐어져 하늘과 땅 사이에 연결되어 있으므로, 마귀는 이를 가로막는 역사를 시작했던 것입니다.
주님은 40일 동안 광야에서 당신의 과업을 이루시기 위한 구상을 하면서 금식 기도를 하여 극도로 굶주리셨는데, 사단이 나타나 돌을 가지고 떡이 되게 하라고 유혹했습니다.(마4:3) 그런데 돌을 떡이 되게 하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마귀는 이미 예수는 능히 돌을 떡이 되게 할 수 있는 존재임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만일 주님이 보통 선지자 정도였던들 마귀가 이런 주문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는 그렇게 할 수도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한 번 슬쩍 떠본 것입니다. 마귀가 아담과 하와를 꼬일 때에도 먹을 것을 가지고 하였습니다. 똑같은 수법입니다. 이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이겠습니까? 인간은 먹는 일에 그만큼 약하다는 이야기가 되겠습니다. 또 당시의 주님의 여건으로는 굶주림이 무엇보다도 견디기 어려운 일이기도 하였습니다.
이때 주께서 만일 당신의 능력으로 마귀의 요구를 받아들여 돌을 떡이 되게 하였다면 어떻게 될까요? 이것은 마귀의 비위를 맞춘 것이 되므로 여지없이 시험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