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1

만, 모세나 엘리야 같은 분도 그런 일이 있습니다. 이것은 어떻게 가능할까요? 우리는 그 비결을 알아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나사로가 죽었다고 이구동성(異口同聲)으로 말할 때 주님은 “잔다.”고 말씀하였습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나사로의 영혼을 하나님이 간수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만일 여느 사람들의 경우처럼 마귀가 차지하고 있다면 놓아주지 않을 것이며 따라서 다시 소생할 수 없습니다.

깊은 영적인 이야기이므로 얼른 이해가 가지 않을지 모르겠습니다만, 다시 주님의 경우를 두고 생각해 봅시다. 주님께서 40주야의 단식기도를 하시는 가운데 물 한 모금 안 마신 정도면, 주님의 육신이 지상에 있기는 하지만, 그 영체가 하나님과 긴밀한 교류를 지속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가 40주야 산속에서 물 한 모금 안 마시고 있을 때 그가 어디 있었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만일 알았던들 죽은 줄 알고 들것에 담아다가 묻어 버렸을 것입니다. 누가복음에 보면 주님이 광야에 천사와 함께 있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의 여건이 매우 어려우므로 천사가 옆에서 지켜 줘야 합니다.

인간의 혼이 아름다운 영체로 화하여 하나님과 교류하며 하나님의 소유가 될 때, 육체의 지배를 받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40주야가 아니라 그 이상이라도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견딜 수 있는 것입니다. 부활의 원리가 여기서 비롯됩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 위에서 운명하시기 직전에, “아버지여, 내 영혼을 부탁합니다.”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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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1

고 기도하였습니다. 주님의 생명을 사단이 지배했던들 주님은 부활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망의 권세를 이긴다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잘 알아야 합니다. 마귀의 지배를 받지 않고 세상을 떠난 사람은 첫째 부활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3) 마귀의 간계

그럼 이야기를 다시 마귀의 시험으로 돌리겠습니다. 첫 번째 시험 때는 마귀가 성경 말씀을 들고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이 성경 말씀을 들어 자기를 때리니까 자기도 성경 말씀을 들고 나와 두 번째로 시험을 한 것입니다. 즉 마귀가 여호와의 말씀을 통하여 들어온 것입니다. 신출귀몰(神出鬼沒)의 묘기를 부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 “기록하였으되” 하고 때리니까, 마귀도 역시 “기록하였으되, 지켜 주마 했으니 뛰어내려 봐라. 너는 안 다칠 게 아니냐.” 하고 응수한 것입니다. 이에 주님은 “하나님을 시험치 말라.”고 역시 말씀으로 잘라 버렸습니다.

오늘날도 사단은 이런 식으로 시험합니다. 그러므로 영을 구분 짓지 못하면 마귀의 밥이 되기 쉽습니다. 여기서 마귀는 다시 주님을 높은 산으로 데리고 가서 천하만국을 보여 주었습니다. 이 경우에도 앞에서 말씀드린 대로 주님과 함께 거하는 영이 가는 것입니다. 영체로 화하면 만물이 한눈에 드러나 보입니다. 그리하여 마귀는 주님이 자기에게 절하면 천하만국을 다스릴 권세를 주겠다고 제의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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