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는 은사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구약시대에 ‘인 친다’는 말은 문자 그대로 도장을 찍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약시대의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이스라엘 임금들은 반지에 도장을 새겨 그것으로 결재를 하였습니다. 예를 들면, 오늘날 사형수를 교수대에 올려놓으면 대통령이 사인을 하여 결재를 하는 것처럼, 당시의 임금은 반지의 도장을 눌러 목 베는 여부를 결정하였던 것입니다. “사람이 침상에서 졸며 깊이 잠들 때에나 밤의 이상(異象) 중에 사람의 귀를 여시고 인 치듯 교훈하시나니”(욥33:16)의 인침도 육적인 의미에서 한 말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과 마귀가 인간의 혼을 사이에 두고 싸우는 신약시대에 와서는 인치는 의미가 달라집니다. 그것은 영적인 인으로 하나님의 백성이 된 증거이며, 그 증거로 성령을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두 번째 싸움에서 인간의 혼이 인침을 받았느냐 못 받았느냐에 따라서 일반 혼과 영을 받은 혼, 즉 영혼으로 구분되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같은 하나님을 섬기면서도 이 교회에 은혜가 많으냐, 저 교회에 은혜가 많으냐, 박 목사가 신령하냐, 이 목사가 신령하냐, 하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체로 50보, 100보지만, 이러니저러니 말꼬리가 그치지 않는 것입니다. 기준이 서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때 당사자의 신앙 자세나 열의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지만, 그 기준은 주와의 연결이 잘되고 안 되는 데 따라 결정되는 것입니다. 즉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