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돋는 데로부터 올라와서 땅과 바다를 해롭게 할 권세를 얻은 네 천사를 향하여 큰 소리로 외쳐 가로되, ‘우리가 하나님의 종들의 이마에 인치기까지 땅이나 바다나 나무나 해하지 말라’ 하더라.”(계7:1-3)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천사는 어떤 특정 인물을 상징적으로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하늘에서 온 천사입니다. 하나님은 많은 천사를 거느리고 각각 일정한 소임을 맡기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복을 내리는 천사가 있고 화를 주는 천사가 있으며 인치는 천사가 각각 따로 있습니다. 또 주님에게 힘을 주는 천사가 있고 베드로를 옥에서 건져 낸 천사가 따로 있습니다. 마지막 때 용에 맞서 싸울 천사장 미가엘(계12:7)은 아직 그때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하나님의 계시를 전하는 가브리엘 천사장은 엘리사벳이 수태하여 세례 요한을 낳을 것을 예고하고(눅1:13-19) 마리아에게 예수가 탄생하실 것을 예고할 때(눅1:26-33) 분주히 활동하였으며, 또 지금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하나님의 인을 갖고 있는 천사는 아무에게나 인을 치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인치는 사명을 받은 하나님의 사람을 도와, 인을 받기에 합당한 자격을 이룬 사람에게 인을 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일은 하늘과 땅에서 반반씩 합작하여 해 나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인치는 사명을 맡은 자가 땅 위에 나타나지 않으면 인치는 천사는 내려오지 않고, 인치는 천사가 떠나면 인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