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2

하늘나라에는 법도와 규례가 정해져 여호와는 이에 따라 움직이며, 천사들 사이에는 많은 계급이 있어 각각 직분이 다릅니다. 이 하늘나라를 주재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지만, 새 나라가 임할 때까지 불가불 주께서 왕 노릇하며(고전15:25) 많은 천사들이 각각 그 직분에 따라 성도들과 교통을 하여 그 움직임을 주님에게 보고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동화 같은 이야기지만, 영의 세계란 본래 그런 것입니다. 우리가 본의 아닌 잘못을 저질렀을 때 곧 천사를 통하여 주님에게 알려집니다. 그리하여 눈물 뿌려 깊이 회개하지 않는 한 그 죄상은 지워지지 않습니다.

인침과 생명책에의 기록은 불가분의 관계가 있습니다. 구약시대에 할례 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군대가 되어 가나안 전쟁을 수행한 것처럼, 인침을 받은 자들은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되어 나중에 영의 세계에서 전쟁을 할 하늘나라 군병으로서의 자격을 갖게 됩니다. 할례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육적인 피의 언약이었으나, 인침은 성령으로 증거하는 새 언약, 즉 주의 거룩하신 보혈로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빚어진 새 언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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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23. 남방여왕(南方女王)이란?

주님은 이 땅에 오시기 전에 말씀의 존재로 계셨고, 이 세상에 육신을 입고 오셨다가 승천하신 후에 스데반이 순교할 때 여호와의 우편에 계셨습니다.

우리가 주님에 대하여 한 가지 더 알고 지나가야 할 것은 주님의 육적인 족보와 지파에 대한 것입니다. 사가랴와 세례 요한은 제사장 직분을 맡을 수 있는 이른바 아론의 반열에 속한 레위지파이고, 요셉과 예수님은 유다지파로서 제사장직을 맡을 수 없는 입장에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레위지파에 속한 제사장들의 위치에서 보면 존재가 없는 비천한 자였던 것입니다. “그는 주 앞에서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땅에서 나온 줄기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의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사53:2)라는 말씀 그대로, 주님은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기 때문에 우러러보이지만, 당시의 인자(人子)이신 주님은 볼품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세례 요한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제사장의 가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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