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3

다. 이어서 주님은 요나의 전도를 듣고 죄과를 뉘우친 니느웨 사람들이 오히려 세상을 심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여, 성실치 못하고 믿음이 없는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을 책망하고 나서, 마지막 심판 때 남방 여인이 일어나서 너희를 심판하리라고 비꼬아 주었습니다. 즉 니느웨 백성들은 고사하고 스바 나라의 여왕에게 오히려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의 무성의를 호되게 책망하였던 것입니다. 이방 여인에게 심판을 받을 정도라면 구원이 있다는 말이겠습니까? 그것은 불문가지(不問可知)입니다.

여기 나오는 ‘남방 여인’은, 솔로몬 왕 당시에 남방의 스바라는 작은 나라의 여왕으로 지혜롭게 국정을 다스린 미모의 소유자였습니다. 당시에 이스라엘의 솔로몬 왕이 총명하고 지혜로워 백성들의 존경을 받고 있다는 소문을 듣고 솔로몬을 시험하기 위해 황금 마차를 타고 금은보화를 예물로 갖고 예루살렘으로 찾아왔습니다. 그리하여 까다로운 질문 공세로 솔로몬 왕을 시험하려고 했습니다.(왕상10, 대하9 참조) 그래서 주님은, 말세에 남방 여왕이 나타나 실제로 심판한다는 것이 아니라, 누구보다도 큰 존재인 당신의 말씀을 믿지 않고 시험하려고만 드는 당시의 서기관과 바리새인을 향해, 나한테서 심판을 받기 전에 먼저 우상을 섬기는 이방 스바의 여왕에게서 심판을 받아도 싸다고 쏘아붙였던 것입니다. 이것은 주님으로서는 하나의 풍자였습니다.

이들은 주님을 점점 더 적대시하여, 주께서 무수한 병자들을 고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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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3

주자, 주님이 바알세불의 힘을 입어 귀신을 쫓아낸다고 비방하였습니다. 그러자 주님은 나무를 비유로 들어, “나무가 좋으면 거기서 열리는 실과도 좋다. 실과는 좋은데 나무가 좋지 않다고 한다면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공박하고 나서, “사단이 어찌 사단을 쫓아낼 수 있느냐?”(막3:23)고 반문하였습니다. 바알세불이 사귀 들려 앓는 자의 악령을 몰아내고 병을 고친다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말씀입니다. 마귀 대장이 자기편인 마귀를 내쫓을 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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