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에 하나님은 언제나 일을 저지른 후에 교체를 하거나 적절한 딴 조치를 취했던 것입니다. 그 한 보기로서 모세와 여호수아의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어떤 분은 에덴동산에서 흠과 티가 없이 지음 받은 아담, 하와가 범죄에 떨어진 것은 하나님과 마귀의 싸움에서 하나님이 패배한 것이라고 보기도 하지만, 이것은 한마디로 말해서 하나님에 대한 모독이라고 하겠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조건이 불리하게 된 것이지, 결코 하나님이 패배한 것은 아닙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만만치 않은 적수(敵手)인 것은 사실이지만, 결코 하나님을 넘어뜨릴 정도로 강하지는 못합니다. 마귀에게 패할 수도 있는 그런 약한 하나님이라면 우리가 어떻게 믿고 의지할 수 있겠습니까?
앞에서 인용한 성경 구절을 다시 상고해 봅시다. 거기 뿌린 ‘씨’는 하나님의 말씀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1:23) 내가 늘 하나님을 올바로 믿으려면 우선 말씀으로 굳건히 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그런데 어려서부터 오랫동안 예수를 믿어 온 사람들 중에는 나쁜 버릇이 하나 있습니다. 뭔고 하니, 입버릇처럼 자주 주님을 부르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서 돈 몇 푼 생겨도, “주여!” 콩나물 한 번 볶아 먹어도, “주여!”합니다. 그야 물론 주님을 부르는 것이 나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