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 두고 모세는 동족을 이끌고 광야를 헤매야만 했으며, 자신의 불찰로 인해, 영도자인 모세 자신조차도 가나안땅으로 들어가지 못한 채, 그 사명을 여호수아에게 넘겨줘야만 했습니다.
그럼 어찌하여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내세워 애굽에서 이스라엘 백성을 끌어내려고 하셨습니까? 당신의 백성들이 이방 국민에게 매여 사는 것이 가엾어서 그랬을까요? 그것도 물론 하나의 이유는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거기에는 보다 더 중요한 까닭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애굽은 우상을 섬기는 나라요, 따라서 그 법에 매인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의 자유가 전혀 허용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호와께서는 애굽에서 살아가는 당신의 백성들을 애굽의 사슬에서 해방시키는 한편, 그들을 통하여 영광과 제사를 받으시고자, 모세를 그들의 영도자로 삼은 후, 친히 모세와 같이하시면서 당신의 백성을 가나안땅으로 이끌어 내려고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나 모세가 당신의 영광을 가리고 자기 자신을 앞세우는 죄를 범하게 되자(민27:14) 모세를 물러나게 하시고, 대신 여호수아를 내세워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고 가나안땅으로 들어가게 하신 것입니다.
돌에 새긴 10계명, 곧 모세의 율법은 세례 요한 때까지는 유효하였으나(마11:13)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피를 흘려 산 제물이 되신 후에는 하늘의 법도가 마음과 생각에 새기는 자유의 율법으로 바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