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거룩하게 되지 않는다면 무엇을 의미하는 것이겠습니까? 그것은 다름 아닌 여호와가 제사장들의 제사를 받아 주시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그리하여 단이 막히고 여호와께서 그 제사를 달갑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제사장들은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그들의 대답이 부정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여호와에게 몸부림치면서 간구하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왜? 아직은 성전이 부정하였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이런 원리는 그대로 적용됩니다. 만일 이때 학개 선지를 통하여 여호와께서 역사하시지 않았던들 그 제단은 영원히 막혀 버렸을 것입니다. 따라서 제사를 드리고 목메어 간구해도 냉랭하고 컬컬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당시의 제사장들은 솔직한 사람들이었습니다. 이 사실을 학개에게 솔직히 말하였습니다. “이 백성이 그러하고, 이 나라가 그러하고, 그 손의 모든 일도 그러하고, 그들이 거기서 드리는 것도 부정하니라. … 너희는 오늘부터 성전에 돌이 돌 위에 놓이지 않던 때를 추억하라.”(학2:14-15)
그런데 제사장들이 드리는 제물이 왜 부정할까요? 성전 건축을 중단하였던 그들의 움직임이 여호와의 눈에 마땅치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선지자 학개로 과거를 회상케 하는 가운데, “하늘과 땅을 진동시킬 것이요, … 스룹바벨아 … 너로 인을 삼으리니.”(학2:21-23) 즉 스룹바벨을 증거자로 삼겠다고 말씀하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