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선지자가 여호와의 말씀을 전하게 되면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혼돈을 일으킬 우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편 여호와께서는 스가랴에게 말씀을 내려도 학개 선지가 있는 한 구체적인 사명을 맡기지는 않고, 대략 변죽만 울려 힌트를 줄 뿐이었습니다. 즉 그 내용은 백성들이 조상을 본받지 말며 회개하고 여호와에게 돌아오라는 것으로, 스가랴서 1장 1절에서 6절까지의 말씀이 그것입니다.
그 후 약 3개월쯤 지나, 그러니까 “다리오 왕 2년 11월 24일에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에게 여호와의 말씀이 임하여” 본격적인 지시를 내리는 한편, 학개에게는 지시를 내리지 않았던 것입니다. 여기 ‘잇도의 손자 베레갸의 아들 선지자 스가랴’라고 족보를 따져 기록한 것은, 당시에 같은 이름을 가진 사람이 많아 혼동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이때 스가랴에게 보여 주신 계시는 스가랴 1장 8절 이하의 말씀으로, 그것은 이러합니다. “내가 밤에 보니 사람이 홍마를 타고 골짜기 속 화석류나무 사이에 섰고, 그 뒤에는 홍마와 자마와 백마가 있기로, 내가 이르되 ‘주여 이들이 무엇이나이까?’ 내게 말하는 천사가 내게 이르되, ‘이들이 무엇인지 네게 보이리라.’” 하고, 그 말들은 ‘여호와께서 땅에 두루 다니라고 보내신 자’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이 말씀 가운데는 하나님, 천사, 선지자, 그리고 여호와가 보내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