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스가랴에게 계시로 보여 준 이상의 한 광경입니다. 하나님의 사람들에게는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때때로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 주십니다. 예수께서 성령에 의해 광야로 이끌림을 받아 마귀의 시험을 받으실 때에 천하만국을 한눈에 본 것은 육안으로서가 아니라 영안으로 비로소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이 3층천에 올라가 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때 바울의 육신은 어디 있으나 무방합니다. 나에게 여호와께서 하늘나라의 여러 가지 모습을 보여 주신 것도 이치는 다를 것이 없습니다.
스가랴에게 보여 준 이 이상은 다리오 왕 2년 11월 24일의 계시의 연속으로, 직접 이와 비슷한 체험을 해 보지 못한 사람은 이런 성경 구절에 부딪치면 당황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아무리 위대한 신학자나 부흥사도 이런 대목은 무슨 뜻인지 분명히 알 수 없는 것입니다.
이 2장 1절에 있는 ‘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는 천사입니다. 스가랴의 눈에 천사가 한 사람으로 비쳤던 것입니다. 그래서 스가랴는 “네가 어디로 가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가 대답하기를, “예루살렘을 척량하여, 그 길이와 넓이를 알고자 한다.”고 대답하였습니다. 이것은 육적으로 길이와 넓이를 잰다는 뜻이 아니라, 백성들이 여호와를 얼마나 경외하는가 하는 믿음의 척도를 헤아려 본다는 것입니다. 요한계시록 11장에 보면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 경배하는 자들을 척량하되,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