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5

수아는 얼마나 기뻐하였겠습니까. 나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영수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여호와께서 죄를 도말시켜 주심으로 말미암아 이 입을 통하여 달고도 오묘한 말씀이 터져 나가고, 이 손길을 통하여 악령을 소탕하는 큰 권능이 임한 것입니다. 늘 말하지만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시는 이가 따로 계십니다.

여호와는 당신의 사자를 통하여 여호수아에게, 당신의 도를 준행하고 율례를 지키면 당신의 집을 다스리고 뜰을 지키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너와 네 앞에 앉은 동료들은 예표의 사람이라. 내가 내 종 순을 나게 하리라.”(슥3:8)고 하셨습니다.

여기 ‘예표’라는 말은, 앞으로 이루어질 일을 나타내 보인다는 뜻입니다. “내 종 순을 나게 하리라.”에서 ‘순’은 곧 ‘예수’를 가리킵니다. 이사야 11장에 “이새의 줄기에서 새싹이 난다.”는 말씀과 같은 뜻입니다.(사11:1) 또한 이사야 53장의 말씀에도 같은 내용이 나타나 있습니다.(사53:2) 그리하여 여호와께서 당신의 독생자로 하여금 십자가의 형틀을 지게 하여 대속의 제사를 지냄으로써 “이 땅의 죄악을 하루에 제하여”(슥3:9) 버리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모든 성경 말씀이 나를 위하여 증거하는 것”(요5:39)이라고 하신 주님의 말씀 그대로입니다.

244 에덴의 메아리1권
Chapter 26

26. 두 감람나무를 증거한다.

(1) 스가랴의 이상

우리는 하루하루의 신앙생활을 해 나가는 데 있어서, 죄가 날로 도말 받고 점점 줄어 들어가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지, 결코 그 반대가 되어, 날이 갈수록 죄를 덧입는 생활을 해 가면 결과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오랜 신앙 체험을 해 온 여러분 자신이 잘 알고 계실 줄 믿습니다. 남이야 뭐라고 하든, 자기 신앙은 자신이 잘 알기 마련입니다. 남이 아무리 우러러봐도 자기가 날로 새로워지고 깨끗해지는 것을 느끼지 못하면 결과는 비참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알아야 합니다.

그러므로 요컨대 나와 주의 거리가 문제입니다. 내가 주님과 얼마나 떨어져 있으며, 그 거리는 점점 좁혀 가고 있느냐, 멀어져 가고 있느냐 하는 것을 언제나 명심해야 합니다. 즉 우리는 수시로 주님과의 거리를 재면서 신앙생활을 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한데 모여 드리는 예배도 그렇습니다. 여러분이 컬컬하고 답답한 마음을 달래기 위해 갖은 어려움 속에서 먼 데서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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