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성전은 스룹바벨이 실제로 세운 성전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큽니다.(계21:16) 돌에 새긴 ‘일곱 눈’을 ‘세상에 두루 행하는 여호와의 눈’이라고 하였는데,(슥3:9, 4:10) 돌이 예수님을 나타낸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알면 곧 납득이 갈 것입니다. 일곱이라는 수는 완전수로서 그 눈은 세상을 두루 살핍니다. 그러므로 주님이 받으신 여호와의 눈이 번뜩이지 않는 데가 없습니다.(계5:6) 그야말로 무소부재(無所不在)합니다. 그것은 온 세상을 살피는 권능의 눈이요, 영적인 눈입니다.
또 대제사장 여호수아와 총독 스룹바벨은 후세에 나타날 두 감람나무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성경에 보면 “스룹바벨의 손이 이 전의 지대를 놓았은즉, 그 손이 또한 그것을 마치리라.”(슥4:9)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는 ‘손’을 특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감람나무가 손길로 악령을 소탕하고 성령을 뭇사람들에게 부어 주는 역사를 하는 연유가 여기 있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별것 아닌 것 같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되지만, 말씀 그대로 ‘작은 일의 날이라고 멸시’(슥4:10)할 것이 못 됩니다. 여호와께서 하시고자 하는 일은 반드시 이루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당장은 ‘작은 일’로 보이더라도, 여호와께서 하시는 일이 결코 작을 수 없으며, 반드시 크게 이루어지기 마련입니다.
성전의 지대를 놓은 스룹바벨의 손에는 ‘다림줄’이 쥐어져 있습니다. 다림줄은 여호와께서 스룹바벨에게 준 영적인 권세를 상징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