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죽음과 싸웠습니다. 그리하여 드디어 완전히 죽음을 받아들일 각오를 하였습니다.
당신이 은 30냥에 팔리고 십자가에 달리면 관원이 당신의 속옷까지 제비를 뽑아 나눠 갖게 되어 있는 것을 이미 예언의 말씀을 통해서도 익히 알고 있는 터입니다. 주님은 당신을 팔아 버린 장본인이 바로 가롯 유다라는 것도 알고 계셨으므로, 평소에 당신이 자주 드나들어 유다가 잘 알고 있는 장소를 일부러 택하여 팔려 가기로 작정하였습니다. 주님은 물론 얼마간 몰래 피신하여 죽음을 연장시킬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시지 않고 몸소 죽음의 구렁텅이로 빠져 들어갔습니다.
(2) ‘다 이루었다’
주님은 십자가 위에서 여섯 시간 만에 운명하셨습니다. 워낙 지쳐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합니다.” 이것이 주님의 마지막 말씀이었습니다. 주님은 여호와의 뜻대로 순종하고 이기셨습니다. 여호와의 기쁨은 말할 나위도 없고, 하늘에서는 천군 천사들이 호산나를 부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한편 마귀도 여간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잡아 죽였으니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큰 오산이었습니다. 마귀는 하나님의 숨은 비밀, 주께서 죽음으로써 저들에게 크게 불리하게 된다는 것을 미처 몰랐던 것입니다. 그러니 비통하게 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