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8

나는 광경이 보였습니다.(마27:52) 이것이 곧 첫째 부활이며,(계20:4) 구약시대의 선지자들과 사사들은 죽었다가 이때에 부활하여 주님을 따라 승천하게 되었던 것입니다.(계5:9) 따라서 모세를 비롯하여 아브라함, 다니엘, 호세아, 스가랴 할 것 없이, 모두들 이때에 첫째 부활에 참여하여 순교자 및 이마에 인침을 받은 의로운 자와 함께 나중에 펼쳐질 지성소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운명하심으로써 사망 권세를 가진 마귀의 압력이 제거되고, 하나님의 사람들이 무덤에서 일어나는 권세를 얻게 되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구약시대의 선지자나 사사, 순교자 이외의 사람이나 신약시대의 순교자, 또는 살아서 인침을 받는 성도 이외의 사람들은 다 이루어지지 못하여, 생명책들에 기록된 사람들은 음부에 가서 기다렸다가, 심판 후에 둘째 부활에 참여하여 구원을 얻되, 왕의 반열에는 서지 못합니다.

앞에 인용한 말씀은 다름이 아니라, 마태가 이상 중에 이 장면을 영적으로 보고 기록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주님이 부활하신 후에 무덤에서 자던 자가 깨어나던 광경은 마태가 120문도와 함께 마가의 다락방에서 불과 같은 성령을 받고 나서 본 계시이며, 이것을 마태가 복음을 기록할 때 삽입한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운명하실 때에 멀리서 바라보던 마태는, 햇볕이 어두워지고 땅이 갈라지는 소란 중에 무덤에서 자던 성도의 몸이 일어나는 것을 본 것이 아니고, 마가의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은 후에 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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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8

님이 보여 주시는 계시로 말미암아 무덤이 열리며 자던 성도들이 일어나는 광경을 본 것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다른 복음서에도 기록이 되었을 것입니다.

죽은 자들이 무덤에서 나왔다면 당시에 얼마나 놀라운 일이었겠습니까? 그러나 이것은 육적인 내용이 아니고 음부에 끌려간 영들을 구원하신 그리스도의 업적을 나타낸 것입니다. 성소 휘장이 찢어지는 장면은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는 순간에 된 것이고, 주님께서 사흘 후에 부활하신 다음에 이루어진 광경을 본 것이, “성도들이 일어나 거룩한 성에 들어가 많은 사람들에게 보이니라.”(마27:53)고 한 말씀인 것입니다.

거룩한 성이라 함은 지상의 성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늘의 세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께서 부활 승천하신 후에, 십자가를 질 때 무덤에서 자다가 일어난 성도들이 하늘나라에 가서 거룩한 성에 참예하는 광경을 마태가 성령을 받고 나서 영적으로 본 것입니다. 그러기에 4복음 중에도 마태만이 기록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이러한 광경을 본 자는 마태뿐이기 때문입니다. 마태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위치에 있는 주님의 제자이므로, 주께서 이상 중에 계시로 보여 줬던 것입니다.

(3) 주님의 무덤

주님의 장례는 일찍이 주께서 땅 위에 생존해 계실 때 공회의원으로 있던 부자 아리마대 요셉의 손으로 치러졌습니다. 제자들은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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