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2. 여호와를 경외하라.

오늘날 전 세계의 기독교계에서는 초대교회의 성령의 역사를 동경하며, 마가의 다락방에 모인 120문도들에게 내린 불과 같은 성령을 간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오늘날 어디에서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 오늘날 이 사람을 통하여 내리는 성령의 은혜와 근 2,000년 전, 오순절 날에 마가의 다락방에서 내린 성령이 같은 하나님의 영이지만, 어떻게 다른지 알 턱이 없습니다.

여러분도 알다시피, 모세 당시에 계명과 율법이 주어졌습니다. 계명이란 헌법과 같은, 가장 기본이 되는 법도이며, 율법이란 구체적인 상황에서 지켜야 할 법도입니다.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계명과 율법을 주셨지만, 주의 피로 새로운 언약이 맺어지고 나면, 그 계명과 율법은 필요 없게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구약시대에 여호와께 어떻게 제사를 드렸는가를 간단히 말씀드리겠습니다. 당시에는 여러 가지 제사가 있었습니다. 모세는 여호와께서 하늘의 광경을 보여 주시고 가르쳐 주신 대로, 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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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장막을 세우고, 성소와 지성소를 마련하여 진설병을 차려 놓고, 등대에 불을 켜 놓고 하나님에게 경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당시에 제일 중요시한 제사는 ‘번제’로,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 예물로 드리는 제사입니다.(레1:2) 대개 송아지나 양 같은 짐승을 잡아서 그 피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이 경우에 잡은 송아지나 양은 장작불에 완전히 태워서 드리며, 그 제사가 하나님에게 상달이 되어야 제사를 드린 성과가 있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제사법은 물론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일이 지시하였으며, 따라서 그 지시대로 제사를 드려야지, 사람들이 자기 마음대로 ‘이렇게 제사 지내야겠다.’는 생각에서 제사를 지내서는 그 제사가 여호와에게 상달되지 않고 헛수고에 그치고 맙니다.

상달이 되지 않는 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는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30년 동안 예수를 믿었네, 모태에서부터 믿었네, 하고 아무리 떠들어도, 자기와 하나님 사이에 아무런 접촉이 없고 냉랭한 사람이 많습니다. 그것은 제사가 하나님 앞에 상달되지 않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는 하나님과 연결이 되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연결을 시켜 주는 사명을 맡은 사람이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의 종이 귀한 것은 이 때문입니다.

다음에 ‘소제’라는 것이 있습니다.(레2:1) 이 제사는 사람들이 거둔 곡식을 가지고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는 제사입니다. 이때 곡식을 불살라 그 향기를 드려, 제사가 여호와께 상달되면 그 향기만큼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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