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기 전에는 그 권능이 마귀의 제약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마귀와의 싸움에서 어떤 과정을 거칠 것인지 섭리를 정하셨는데, 이것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가령, 왜 꼭 의로운 자의 수가 14만 4천이 차야만 하나님께서 천년세계를 이루게 되느냐, 하고 우리는 궁금하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여호와께서 미리 예정하신 조건이므로 변경할 수는 없습니다. 성경에는 12지파에, 각 지파마다 일만 이천 명씩, 14만 4천 명으로 나와 있습니다. 그리하여 왜 하루를 20시간으로 정하지 24시간으로 정했느냐고 항의할 수 없듯이, 왜 하늘군병의 수를 여남은 사람으로 하여 얼른 천년세계를 이루어 버릴 일이지, 그렇게 많은 숫자를 채우느라고 그 고생이냐고 항의할 수는 없습니다. 여호와의 경륜 자체가 숫자적인 조건 위에 서 있기 때문입니다.
십자가와 보혈과 부활은 기독교의 3대 진수입니다. 우리는 부활절을 맞이하여 주님의 부활이 인류에게 주는 의의와 그 귀중성을 다시 되새겨 보면서, 그 크신 은혜 가운데 거하다가 불원에 오실 주님을 맞을 준비를 게을리 말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