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9

케 하러 왔다는 것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마5:17)

그러나 일단 성령을 받은 다음에는 자기 마음과 생각에 새겨진 율법, 즉 자유의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그는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여호와의 예정하신 뜻이며, 이 뜻 가운데 거하는 자가 복이 있는 것입니다. 그가 설사 본의 아닌 잘못을 저질렀다 하더라도 은혜 받고 회개하면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은혜, 즉 기름 부음을 받아 스스로 선악을 분별하게 되었을 때 비로소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날 전 세계의 기독교인들을 크게 둘로 나눠서, 율법에서 벗어난 자와 율법 아래 있는 자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십자가를 지시고 우리에게 멜기세덱의 반차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으나, 그렇다고 신약시대에 와서 누구나 주님을 믿기만 하면 그 반열에 들어서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부르심을 받고 빼냄을 얻어 진실하게 믿음을 간직한 사람이라야 합니다. 이런 성도와 순교한 자 및 주님께서 부활하셨을 때 무덤에서 일어난 구약시대의 선지, 성인들, 도합 14만 4천 명이 이 멜기세덱의 반열에 참여하게 되는 것입니다.

296 에덴의 메아리1권
Chapter 30

30. 내가 걸어온 발자취

여러 가지 여건으로 보아, 이 어려운 시기에 오직 이 길이 참 길이라는 믿음 하나로 우리는 자리를 같이하여 이처럼 모였습니다. 말씀을 전하는 나 자신이나 말씀을 듣는 여러분도 지금 현재로서는 여러 가지 애로에 부딪쳐 있습니다. 그러나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이 역사는 과거의 하나님의 사람들이 움직이던 그런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또 내가 하는 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나는 지금까지 여러분에게 다만 말씀만 전했을 뿐, 내가 어떻게 해서 이런 일을 맡게 되어 단에서 이와 같이 외치고 있는지, 그 경위와 사연을 여러분은 잘 모르실 것입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려 내가 지난날에 걸어온 발자취를 잠깐 더듬어 보려고 합니다. 혹시 여러분 중에는 내가 손쉽게 남달리 은혜를 받아 이렇게 된 것으로 생각하는 분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내가 많은 은혜를 받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결코 거저 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예수를 믿는 것은 하나님과 주님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이며, 결코 사람 앞에 잘 보이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백 사람이 다 칭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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