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호와께 영광이 되는 것입니다.

다음에 ‘화목제’가 있습니다.(레3:1) 죄를 지어 하나님과 멀어진 인간이 하나님과 화목을 도모하는 제사입니다. 이 경우에도 짐승을 잡아서 제물로 삼는데, 기름기만 태우고 나머지 고기는 제사장과 제사 드린 사람들이 먹습니다. 그러면 그 제물인 고기를 먹은 만큼 정결함을 얻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제사장들이 짐승의 고기를 제물로 드려 그 제사가 상달되면, 그 고기가 거룩해지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그 속에서 영생이 있다.”(요6:54)고 말씀하였는데, 이 살이나 피는 산 제물로 드려진 주님의 몸을 가리키는 것으로, 그 제사를 통해 우리에게 주어질 혜택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실제의 살이나 피를 먹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리고 이것은 주님과 하나님 사이에 맺은 새 언약에 의해 되는 일입니다. 왜 이런 새 언약이 필요할까요? 구약시대의 제사로 우리의 죄를 완전히 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히10:1)

구약시대 절기에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모세가 10가지 재앙으로 이적을 행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서 건져 낸 날을 기념하는 것이 ‘유월절’입니다. 이날에 여호와께서 애굽의 모든 장자들을 치실 적에, 이스라엘 민족의 장자들은 멸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그들의 집 문설주에 피를 바르게 하셨고, 그 집들만은 제외하였던 것입니다.(출12:23)

이것은 피의 원리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그럼 이 원리가 오늘날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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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2

떻게 연결되느냐, 하늘에서 어떻게 인간들에게 은총을 베푸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입니다. 우리가 옛날의 아브라함이나 야곱, 모세, 다윗을 아무리 논해 봐야 우리의 현실은 아닙니다. 또한, 하나님은 유월절에 이어서, 칠 일간 무교병을 먹음으로써, 애굽에서 나와 광야에서 지내게 된 것을 기념하게 하셨습니다.

또 하나의 절기는 ‘맥추절’입니다. 맥추절이란 이스라엘 백성들이 보리를 거둬들이고, 곡식의 십일조를 하나님 앞에 드리는 절기로, 칠칠절 또는 오순절이라고도 합니다. 이때는 또한 모세가 시내산에서 계명을 받아 가지고 내려온 날을 기념하는 기간이기도 합니다.

세 번째는 초막절로, 가을 추수가 끝난 다음에 곡식을 저장하고 드리는 감사제입니다. 그래서 수장절이라고도 하는데, 이 기간 동안 광야에서 조상들이 고생했던 것을 기억하도록 초막에서 지내게 하셨습니다.

위에서 말한 세 가지 제사와 절기 이외에 각자 그때그때 개인적으로 지은 죄를 사함받기 위해 매일 드리는 제사가 있었습니다. 가령 누가 남의 돈을 축내었다거나 남을 해쳤을 때, 그 죄를 씻기 위해 그 손해를 끼친 것에다가 그 오분의 일을 더한 보상을 갖고 와서 제사장을 통하여 하나님에게 제사를 드려야 합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법도입니다.

죄상과 형편에 따라서 송아지나 양 또는 비둘기를 잡아서 제물로 드리고 죄 사함을 받아야 하는 번거로운 일을 그래도 당시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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