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마음에 흡족하지 않으면 이마로 땅바닥을 찧어 가면서 기도하였던 것입니다.
그때부터 나에게 계속해서 간구하는 힘이 생기면서 오랫동안 기도하여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나는 주님에게 나도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즉 나만 은혜를 충만히 받을 것이 아니라, 남에게도 그런 은혜를 부어 줄 수 있게 해 달라고 간구하였습니다.
나는 교회에 가나, 일터에 가나, 길을 가나, 때로는 논두렁 같은 데서 풀을 끌어안고 모기가 무는 줄도 모르고 하나님께 간구하였습니다. 이러기를 한 주일쯤 지나서 교회에 나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는데, 내 몸에 이슬이 쏟아져 내리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후부터 나는 주야장창 은혜가 계속 연결되는 가운데, 스물한 살 되던 해에 전도사로 나서게 되었습니다. 이때 나는 한평생 하나님을 위해 일할 것을 속으로 몰래 다짐하였습니다. 그래서 구의동에 있는 조그마한 교회에서 일을 보기 시작하였습니다. 교회라야 초가지붕으로 된, 다 쓰러져 가는 움막 같은 곳인데, 교인이 대여섯 명밖에 없었습니다. 냄새나는 노래기 벌레가 어떻게 많은지, 새벽에 눈을 뜨면 두어 삽씩 퍼내는 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나이는 어렸지만, 내가 단상에서 설교를 하면 듣는 사람들이 저마다 여간 감동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리하여 교세가 날로 확장되어 갔습니다. 한편 나는 나대로 성경 말씀을 증거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