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3

누운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창28:14-15) 하고 언약하였습니다.

그러자 감격한 야곱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자기가 베고 누웠던 돌로 기둥을 세우고, 앞으로 그곳이 하나님의 성전이 될 것을 간구하고, 자신의 할아버지 아브라함이 전쟁터에서 돌아오는 길에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처럼 자기도 여호와 앞에 십일조를 드리겠다고 말하였던 것입니다. 이때부터 야곱은 자기가 어떤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자기가 서 있는 장소가 하늘과 연결되는 것을 바라보고 나서 하나님이 자기와 함께 계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후 그는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축복을 위해 얍복강 가에서 환도뼈가 어긋나기까지 천사와 씨름하여 이기었으므로 ‘이스라엘’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었는데, 이 칭호는 후일에 모세를 통하여 애굽에서 가나안땅을 점령한 후에 세운 나라의 칭호입니다.(창32:28) 오늘날 여러분도 알다시피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있는데, 그 호칭인 이스라엘이란 이겼다는 뜻으로, 여호와께서 야곱에게 직접 주신 것입니다.(창35:10)

이 야곱의 아들 12명의 후손들로 이스라엘 12지파가 형성되었는데, 여호수아가 가나안땅을 점령할 적에 작은 부족 사회를 이루고 있는 서른한 나라를 쳐부수고 이스라엘 각 지파대로 땅을 나눠 주었습니다. 그 후 여러 선지자들의 입을 통하여 예언한 메시아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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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3

땅에 오심으로써 구약은 막을 내리게 되고, 신약시대에 와서는 그리스도가 역사하게 됩니다. 즉 하나님은 약속대로 야곱을 통하여 12지파를 형성하여 이스라엘 민족을 이루고, 메시아를 이 땅에 보내셨던 것입니다.

이사야 41장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지렁이 같은 너 야곱아, 너희 이스라엘 사람들아!”(사41:14) 이 말씀대로 장차 야곱과 같은, 즉 지렁이 같은 사람을 씻어서 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를 이가 날카로운 타작 기계로 만들어 산을 부스러기로 만드는 역사를 일으키시는 것입니다.(사41:15) 타작 기계는 알곡을 거둘 때 사용하는 장비인데, 그 타작 기계로 산을 친다는 것은 죄악을 소멸시키는 사명을 말합니다. 즉 죄를 소멸시켜야 알곡으로 거둘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계시록 14장에 나오는 “네 낫을 휘둘러 거두라. 거둘 때가 이르러 땅에 곡식이 다 익었음이로다.”(계14:15) 하는 낫과 같은 역할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알곡을 거두는 사명을 받는 자가 바로 요한계시록 2장, 3장에 나오는 이긴자입니다.

그러면 육적인 야곱과 영적인 야곱이 이루는 역사는 어떻게 해서 끝이 나게 됩니까? 육적인 야곱이 이룬 역사는 열두 아들을 낳아 그 후손들로 열두 지파를 형성하여 완성하였지만, 영적인 야곱인 이긴자는 성도들에게 하나님의 인을 치는 권세를 받아, 각 지파마다 만 이천 명씩, 십사만 사천 명으로 구성되는 영적 이스라엘 열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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