씀은 이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구약시대에 내리던 성령과 신약시대의 그것은 그 강도에 있어서 비교도 안 될 만큼 차이가 있습니다.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는 베드로가 세 번이나 주님을 부인했지만, 오순절 날 마가의 다락방에서 불과 같은 성령을 받은 후로는 담대하게 주님을 증거하다 십자가에 거꾸로 못 박혀 순교하였던 것입니다.
일찍이 주께서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요7:38)고 하셨는데, 이 생수로 비로소 우리의 자범죄는 물론 원죄와 유전죄까지도 씻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슥13:1) 구약시대에 드린 제사는 자범죄를 씻는 데 지나지 않았던 것입니다.(레4:20) 만일 구약시대의 제사로 원죄나 유전죄까지 사함을 받을 수 있었다면, 구태여 주님이 십자가를 지실 필요도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죄를 그대로 가지고서는 하나님 나라로 갈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의 피로 씻고 깨끗함을 입어야 합니다.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갈 자가 없다.”(요14:6)는 것은 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우리가 흠이 없는 아담의 후손이었던들 우리에게 죄가 있을 리 만무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각자 하나님 보시기에 합당한 존재로 살아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조상이 큰 죄에 떨어짐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혼이 오염되고 말았습니다. 즉 인간이 마귀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