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7

누구에게 혜택을 주는지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역사에서 여호와의 큰 종들이 많이 나타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가령, 아브라함이나 야곱, 소돔성의 롯, 모세, 다윗, 엘리야와 같은 종들에게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시거나 천사가 나타나 말씀을 전했습니다. 구약시대에 성령이 지시하였다는 말씀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그런데 신약시대에 들어와서는 주님이 일일이 나타나서 이래라저래라 하지 않습니다. 여호와께서 친히 모세를 택하였을 때 하나님이 불꽃 중에 나타나신 것은 꿈이 아니고 현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육적으로 이적을 행할 수 있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가령 모세가 홍해를 갈라 길을 만든 것이라든지, 광야에서 만나가 내리게 한 것이라든지, 모두가 육을 살리기 위한 역사였습니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부지런히 움직이셔야 했던 것입니다.

주님께서 보혜사 성령에 대하여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말씀을 터뜨린 것은 주님이 그들과 헤어져야 하므로 혹시 실족이라도 할까 염려해서였습니다. 주님이 제자들과 함께 계실 동안은 눈만 뜨면 주님을 마주 대할 수 있었으므로 염려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주님이 떠나가시면 주님의 대리자가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실상은 내가 떠나는 것이 너희에게 유익하다. 내가 떠나지 않으면 보혜사 성령이 오지 않을 테지만, 내가 가면 그를 보내겠다. 그가 와서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세상을 책망하리라.”(요16:

60 에덴의 메아리1권
Chapter 7

7-8)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을 하실 당시에는 보혜사 성령이 제자들과 함께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베드로가 주님 앞에서 주님을 버리지 않겠다고 장담했다가 하룻밤 사이에 세 번씩이나 주님을 모른다고 부인했던 것입니다. 주님이 자기 옆에 계시지 않으니 자신이 없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님이 부활하시고 제자들에게 나타나시니 용기가 생겼습니다. 문을 잠가 놓은 방에 주님이 척 나타나시자 자신을 얻어 겁이 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웬걸, 주께서 하늘로 올라가시니 또 겁이 더럭 났던 것입니다.

이런 경향은 구약시대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윗이나 엘리야 혹은 다른 선지자들이 여호와를 대면한 후 얼마 지났을 때 그들의 마음이 자연히 약해지므로 여호와께서 또 가까이해 주셔야 했던 것입니다. 이와 같이 여호와께서 직접 분주히 움직이셔야 했습니다. 다시 말해서 여호와께서 인간을 통하여 마귀와 몸소 싸우셨던 것입니다.

당시에 여호와께서 당신의 종들에게 능력과 권능을 주신 신도 성신이라고 합니다. 솔로몬이 거룩한 성전을 지어 놓고 하나님 앞에 간구하여 여호와의 영광을 직접 보았을 때에는 주위가 훤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물론 성신의 조화입니다. 구약시대에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열심히 기도하면 천사들이 와서 그에게 힘을 주거나 어떤 지시를 내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약시대에 와서는 “

에덴의 메아리1권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