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8

아닐 수 없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시대마다 당신의 사람들을 들어 쓰시는 가운데, 그 종들을 통하여 말씀을 전하게 하고, 역사를 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오늘날 이 부족한 사람을 여호와께서 들어 쓰시기 때문에 성경에 기록된 말씀대로 이슬과 향취가 쏟아져 내리고, 뜨거운 불이 임할 수 있게 하는 동시에, 하나님의 깊고 오묘한 말씀을 쪼개어 전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옛날이나 지금이나 세상에는 적그리스도 또는 거짓선지자들도 심심찮게 나타나며, 저마다 받은바 은혜를 앞세워 자칭 하나님의 사람임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외치고 있고, 또 그들을 따르는 무리도 적지 않습니다. 그럼 양 떼들은 무엇을 기준으로 그가 참 목자인지 아닌지 분간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럼 이 시간에는 이 보혜사 성령이 어떤 모양으로 어떻게 임하는가에 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보혜사 성령이 임하면 ‘죄와 의와 심판’에 대하여 책망하신다고 하였습니다.(요8:16) 그렇습니다. 성령을 받으면 누구나 자기가 미처 모르고 있던 지난날의 죄를 낱낱이 뼈아프게 느껴 통회하고 자복하게 되며, 설움이 북받쳐 견딜 수 없게 됩니다. 즉 성령이 오면 그 성령이 그를 가만히 두지 않고 책망하여 회개하게 하고, 주의 십자가의 은혜로 죄에서 놓여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줍니다. 또한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 인도하리니, 그가 자의로 말하지 아니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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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8

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시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 하신 대로, 그 성령을 힘입은 사람은 하나님의 깊은 사정도 알 수 있게 되며(고전2:10) 예언을 받아 앞으로 될 일을 말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해 전부터 주께서 이 사람에게 지시를 주시고 새 일을 맡기셨지만, 저는 너무나 부족하고 사명은 힘에 겨워, 몇 번이나 사양했습니다. 그러나 주께서 “네가 하는 일이 아니고, 내가 너를 내세워 하는 일이니 순종하라.”고 하시기에 주님의 뜻 가운데 이루어질 것을 바라고, 나와서 외치며 증거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종이 나타날 적마다 으레 그렇듯이, 여기저기서 비난의 화살이 날아들며 별의별 중상을 다합니다. 그렇다고 눈 하나 까딱할 내가 아닙니다. 시일이 흐를수록 사람들의 인식이 달라질 것입니다. 주께서 함께하신다고 말씀한 대로, 모든 일은 당신이 친히 맡아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감당해 나갈 엄두가 생기고, 또 실제로 감당해 나가는 것이지, 내 힘을 의지하였다면 며칠이나 지탱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주께서 약속하신 다른 보혜사 성령이 이 사람에게 오셔서 역사하는 것이며, 내가 하는 일이 아닙니다.

그런데 자꾸만 따지는 동안에는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고, 마음의 문이 열리지 않으면 성령이 연결되지 않습니다. 마음속에 의심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말씀 가운데 확고히 서서 주를 사모하며, 그 피가 아니고서는 자기 피를 깨끗이 씻을 길이 없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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