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10. 시대와 예언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과거 6,000년 동안에 수많은 하나님의 사람들이 나타나 그 시대에 알맞은 예언을 하고, 각자 여호와로부터 맡은바 사명을 이룬 것을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그 사명도 사람에 따라 다 이룬 분, 덜 이룬 분, 또는 이루지 못한 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아의 때와 아브라함 당시를 비교할 때 인지와 사회 발달에 차이가 많았으며, 아브라함으로부터 약 700년 후의 모세 당시와 그 후 약 500년이 지난 이사야 때도 문명의 차이가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당시의 형편에 맞게 이루어진 일들을 성경에 다 소상히 기록할 수 없었습니다.

에녹이 300년 동안 하나님과 동행하였지만 성경에는 단지 “에녹이 300년간 하나님과 동행하다가 하나님이 데려가시니, 이 세상에 없더라.”(창5:24)라고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엘리야도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자 엘리야를 다시 보낸다.”(말4:5)고 하였는데, 세례 요한은 엘리야와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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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이 약대털옷을 입고 가죽 띠를 띠고, 자신을 ‘광야에서 외치는 소리’라고 하였습니다. ‘크고 두려운 날’, 즉 메시아가 태어나는 날보다 6개월을 앞당겨 주님의 길 예비자로서 엘리야, 곧 세례 요한이 왔지만 그는 주님을 의심하여 떨어졌습니다.(마11:11)

이사야서에 보면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고 하였는데, 이것은 하나님과 멀어졌던 인간이 하나님과 가까워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아담과 하와가 세상을 사는 동안에 여호와께서 이들을 내버려 둔 것이 아니고 계속 돌봐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 아담과 하와가 낳은 가인과 아벨 당대에 다른 사람들이 살고 있었다고 성경은 분명히 말하고 있습니다.(창4:14)

당시에는 사람의 수명이 매우 길어 보통 몇 백 살을 살았으며, 오늘날처럼 산아 제한도 하지 않았을 뿐더러, 별 노력도 하지 않고 자연이 주는 것만으로 넉넉히 살아갈 수 있었으므로 이들이 하는 일이란 남녀가 사랑하는 것이 업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리하여 인간들이 자기네들끼리 사랑하는데 열중한 나머지 하나님은 안중에 없었으므로 하나님께서 인간의 수명을 120세로 줄였습니다.(창6:3)

가인, 아벨 시대에는 사람들의 수명이 무척 길어, 이미 인구가 어마어마하게 늘었지만, 성경에는 가인과 아벨 두 사람에 대해서만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부 기록할 수도 없었지만, 또 그럴 필요도 없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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