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다고 한 것은 곧 세례 요한이 자기를 가리킨 것이라고 주장하였습니다.(요1:23) 그러니 그는 메시아가 아니고, 메시아가 나타날 징조요, 그 예비자가 되는 것입니다.
주님의 일을 ‘예비’한 사람이, “내가 가서 무엇이라 외치리까?” 하고 물으니 “모든 육체는 풀과 같고, 그 아름다움은 꽃과 같으니, 풀이 마르고 꽃이 시듦은 여호와의 기운이 불기 때문이라.”(사40:6-8) 즉 하나님의 신이 그 위에 불면 꽃은 시든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시들어 버리는 보잘것없는 인간이란 광야에서 외치는 자가 나타날 때의 백성들입니다. 즉 세례 요한이 증거하는 주인공이 나타나면 모든 사람의 가치도 보잘것없는 풀과 꽃 같아서 시들어 버리지만 여호와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동산에서 예루살렘을 내려다보시면서 “내가 암탉이 병아리를 품듯 하였으나, 너희가 원치 아니하도다.”(마23:37, 눅13:34) 하셨고, 설교하실 때에는 성경에 예언된 것을 지적하여 당신 자신을 증거하였습니다. 엠마오로 가던 두 청년이 구약성경을 가르쳐 주시는 주님의 말씀을 듣고 마음이 뜨거워졌다고 하였습니다.(눅24:32) 하나님의 크신 종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들은 덮어놓고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갈 길을 밝히 알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세례 요한은 주님과 친척 관계에 있었으며, 주님보다 6개월쯤 먼저 세상에 태어났으므로 이를테면 형뻘이 됩니다. 그런데 세례 요한은 부유한 집안에 태어났고, 주님은 가난한 목수의 집에 태어났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