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 이 육체를 주관하는 것이 바로 혼이며, 혼을 주관하는 것이 다름 아닌 영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만유를 회복하기 위해 전쟁을 할 때 제일 먼저 육의 싸움을 일으키고, 다음에 혼의 싸움, 맨 나중에 영의 싸움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영을 받으려면 우리의 혼이 그 영을 기꺼이 맞아들여야 합니다. 다시 말하면 마음의 문이 열려야 합니다. 아무리 주님의 영이 우리에게 임하고 싶어 하여도 우리의 혼이 받아들이지 않으면 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영을 모셔야만 비로소 그리스도의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의 혼이 그리스도의 영을 모셔 하나가 된 것을 ‘영혼’이라고 부르고, 이것이 100% 하나가 되었을 때 완전히 이루어진 것이 되며, 이런 사람을 가리켜 주의 종이라고 합니다. 가령 어떤 사람의 영혼 가운데 70%가 주님의 성령이고 30%가 인간의 혼이라면 이 나머지 30%는 아직도 인간의 혼으로 남아 있으므로 그의 행동의 30%는 성령의 이끄심을 받는 것이 아니라 자기 마음대로 행하는 것이 됩니다. 그러니까 70%만 주님의 뜻대로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한평생 예수를 믿노라고 열심히 교회에 왔다 갔다 하면서도 실은 육체와 혼만이 드나들 뿐, 주의 영과는 하등 관계가 없는 사람도 많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런 사람일수록 ‘구원은 내 것’이라고 자부하는 사람이 많으니 딱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