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9.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려면?

나는 근래에 들어와서 여러분들에게 우리 주님께서 이 땅에 계실 적에 하신 말씀과 영광의 주님이 되신 후에 하신 말씀을 구분해서 전하고 있습니다. 이 땅에 계실 적에 주께서 하신 말씀도 대단히 중요한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고 승리하신 다음에,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이 되신 연후에 하신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기독교가 그동안 그 의미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오늘날 내가 처음으로 한 단계 깊이 들어가서 성서적으로 여러분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일곱 인으로 봉한 책의 깊은 내용은 사실상 여러분에게 충분히 설명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이 그 말씀을 들을 수 있는 신앙의 차원에 아직 이르지 못했기 때문에, 지금은 간간이 부분적으로 소개하고 있는 겁니다.

메시아는 이 땅에 아브라함의 자손으로 오시게 되어 있었습니다. 아브라함을 통하여 한 민족을 이루고, 그 민족 가운데서 메시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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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태어난다고 예언한 것입니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사7:14) 세례 요한이 물세례를 줄 때에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고,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기뻐하는 자니라.”(마3:17) 하는 하나님의 음성이 세례 요한에게 들려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나타난 그리스도가 해야 할 일은 십자가를 지신 후에 사흘 만에 부활, 승천하시는 겁니다. 그리하여 하늘나라에 가시게 되면, 하나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의 위치에 앉게 해 주십니다.(시110:4) 이 대제사장이 하는 일은 하나님이 하시던 모든 일을 대행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후손, 즉 하나님의 백성들을 통하여 메시아가 이 땅에 태어나시기까지 이스라엘 민족을 필요로 하셨던 겁니다. 그래서 모든 율법과 강령들이 메시아, 즉 그리스도가 올 때까지 필요했습니다. “모든 율법과 강령이 나보다 앞서 왔던 세례 요한 때로 끝난다.”(마11:13, 눅16:16) 하고 주님이 말씀하신 이유가 그겁니다.

그리스도가 이 땅에 태어나실 때까지 아브라함도 필요했고, 모세도 필요했고, 그 밖의 기라성 같은 하나님의 종들이 필요했던 겁니다. 그래서 주님 이후에 모든 법도가 바뀝니다. 이것을 ‘신앙의 혁명’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그 법도가 어떻게 바뀌는가? 여러분, 이스라엘 민족이 형성될 때에 모세가 하나님의 종노릇을 했지만, 하나님 앞에 제사를 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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