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는 제사장의 제도는 하나님이 아론을 시켜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아론은 모세의 형입니다. 그는 최초의 제사장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고, 제사상의 조상은 아론입니다.
이 아론은 12지파 중에서 레위 지파에 속했습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로 형성된 집단을 지파라고 합니다. 요한 계시록에도 영의 세계에서 12지파가 형성돼 나옵니다.(계7:5-8, 21:12) 육으로 있었던 모든 언약은 장차 영의 세계에 가서, 즉 하늘나라에 가서 그대로 펼쳐집니다. 하늘과 지상의 차이는 있지만 방법은 똑같습니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영의 세계에서 될 것을 육적인 백성을 통해서 먼저 지상에서 펼치신 겁니다. 그러므로 영의 세계에서 앞으로 그대로 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제사장의 역할을 약속받으셨지만, 주님은 레위 지파에 속한 제사장이 아닙니다. 아론은 레위 지파지만 다윗은 유다 지파이기 때문입니다. 육적으로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이니까 유다 지파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는 율법상 레위 지파가 아니면 제사장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세례 요한의 부친이 제사장이라면 어느 지파입니까? 레위 지파입니다. 12지파 중에서 11지파는 십일조를 하나님 앞에 바치는데, 그 십일조를 받아 사는 지파가 레위 지파입니다. 이 지파만은 바치는 지파가 아니고 받는 지파입니다. 그러니까 지파의 등급으로 보면 제일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