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리는 제사장의 제도는 하나님이 아론을 시켜 주관하게 하셨습니다. 아론은 모세의 형입니다. 그는 최초의 제사장이었습니다. 하나님의 역사에서 아브라함은 믿음의 조상이고, 제사상의 조상은 아론입니다.

이 아론은 12지파 중에서 레위 지파에 속했습니다. 야곱의 열두 아들로 형성된 집단을 지파라고 합니다. 요한 계시록에도 영의 세계에서 12지파가 형성돼 나옵니다.(계7:5-8, 21:12) 육으로 있었던 모든 언약은 장차 영의 세계에 가서, 즉 하늘나라에 가서 그대로 펼쳐집니다. 하늘과 지상의 차이는 있지만 방법은 똑같습니다. 하나님이 지시하신 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영의 세계에서 될 것을 육적인 백성을 통해서 먼저 지상에서 펼치신 겁니다. 그러므로 영의 세계에서 앞으로 그대로 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실 때 제사장의 역할을 약속받으셨지만, 주님은 레위 지파에 속한 제사장이 아닙니다. 아론은 레위 지파지만 다윗은 유다 지파이기 때문입니다. 육적으로 예수님은 다윗의 후손이니까 유다 지파입니다. 그런데 이스라엘에서는 율법상 레위 지파가 아니면 제사장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세례 요한의 부친이 제사장이라면 어느 지파입니까? 레위 지파입니다. 12지파 중에서 11지파는 십일조를 하나님 앞에 바치는데, 그 십일조를 받아 사는 지파가 레위 지파입니다. 이 지파만은 바치는 지파가 아니고 받는 지파입니다. 그러니까 지파의 등급으로 보면 제일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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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아브라함이 유일하게 십일조를 바친 사람이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전쟁터에 나가서 승리한 다음에 얻은 전리품 가운데서 십일조를 바친 겁니다. 그가 바로 멜기세덱입니다. 멜기세덱은 살렘이라는 조그마한 나라의 왕이요, 제사장이었습니다. 당시에 멜기세덱이라는 사람은 아브라함보다는 직위가 높았습니다. 그래서 멜기세덱은 최고의 높은 제사장의 권위를 상징할 때 쓰는 용어입니다.

이스라엘에서 제사장이 되려면 레위 지파에 속해야 하는데,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제사장을 세우시려고 계획하신 겁니다. 이 다른 제사장은 유다 지파를 통해서 나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제사장은 아론의 반열에서 나와야 하는데, 유다 지파에서도 제사장이 나온다고 했으니 족보가 맞습니까? 맞지 않기 때문에 또 다른 제사장이라는 말이 나옵니다. 이 제사장은 멜기세덱이라는 명칭을 지닌 제사장이라는 겁니다.(시110:4)

그럼 멜기세덱의 제사장은 레위 지파의 제사장하고 어떻게 다른가? 레위 지파에 속한 제사장은 죽으면 다른 사람으로 바뀌게 됩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제사장은 한 번 정해지면 영원히 바뀌지 않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예언하신 말씀입니다.

하나님께서 다윗하고 언약을 맺었습니다. 다윗은 아무것도 몰랐습니다. 그런 다윗에게 하나님이 이상 중에 가르쳐 주신 겁니다. “다윗아, 네 후손 중에서 내 아들이 태어난다. 즉 메시아가 태어난다. 그는 온 세상의 죄악을 담당할 구세주이다.” 그래서 다윗은 메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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