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9

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모입니다.

오늘날에는, 신학 대학을 나와 박사가 된 어느 교회 아무개 목사다, 아 그분 권위 있고 인격 높은 분이야, 이러면 ‘와아’ 하며 모일 수 있는 겁니다. 이미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 같은 것이 어디 가서 설교를 하면, 그거 사이비래, 뭐래, 이래가지고 안 옵니다. 아예 말조차 듣지 않습니다. 예수님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예수님이 사람을 끌어 모으는 일은 목수의 아들이기 때문에 안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례 요한을 통해 증거하게 하신 겁니다. 요한이 “이 사람이 하나님의 아들입니다.” 이래야 인정을 받습니다. 그래서 세례 요한을 따르던 베드로나 사도 요한이 예수님께로 간 겁니다.

그런데 나중에 세례 요한이 계속해서 “이분이 아들이니까 따르라.”고 주장하지 않고, “오실 이가 당신입니까?”(마11:3) 하고 물었습니다. 그래서 다 멀어진 겁니다. 세례 요한 자신이 긴가민가하고 얘기를 해 버리니, 주님을 따르던 사람들이 다 우수수 떨어진 건 당연합니다. 그때 주님은 “너희는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주님이 치기 시작한 겁니다. “광야에 뭘 보러 나갔느냐?” 이겁니다. “보라. 여인이 낳은 자 중 그보다 큰 자가 없다. 훌륭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천국에서는 지극히 작은 자도 요한보다 크다.”(마11:11) 당신을 비판하니 거꾸로 주님이 치신 겁니다.

세례 요한은 레위 지파지만 그리스도는 유다 지파이므로 지파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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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9

보면 급수가 처지는 겁니다. 제사장의 집안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제사장이란 권한이 대단한 겁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 않습니까? 다른 지파는 다 십일조를 내도, 레위 지파는 십일조를 받아서 먹고산다고 말입니다. 이처럼 존재가 다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제사장 족보를 변경시키신 겁니다.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제사장의 첫 머리가 되신 그리스도에게 속하는 제사장과, 아론의 반열에 속하는 제사장은 크게 다릅니다.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게 되면, 하나님의 아들과 방불한 존재가 됩니다.

정치에는 계파가 있습니다. 줄 잘못 서면 낭패를 당합니다. 마찬가지로 지파에도 계열이 있습니다. 일반 제사장들은 아론의 반열에 속합니다. 이들은 제사장 직분이 유한합니다. 그러나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은 영원한 존재로 세웁니다. 누구냐 하면 그리스도입니다. 그리스도가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이 된 고로, 그리스도에 속한 제사장들은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합니다.

아론의 반열에 속하는 제사장들이 들어가는 지성소는 지상의 지성소입니다. 그런데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제사장들은 하늘의 지성소에 들어갑니다. 하늘의 지성소에 목 베임을 당한 영들이 있다면, 그들은 멜기세덱의 반열에 속하는 대제사장이신 주님이 치리하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이들에게 흰 두루마기를 주는 장면이 나오는 겁니다.(계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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