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는 말이 해당되는 것이지, 이미 있던 상태와 저주가 떨어진 다음이 똑같다면 그건 저주가 아닙니다. 이 뱀은 하나님께로부터 흉한 모습으로 기어 다니도록 저주를 받은 겁니다. 그렇다면 아담, 하와를 꼬였던 뱀은 저주받기 전에 흉한 모습으로 기어 다니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분명히 뱀에게 가장 흉한 모습으로 기어 다니라는 저주를 내리셨습니다. 옛 뱀은 아담, 하와를 꼬인, 저주받기 전의 존재를 말하는 겁니다.

“용을 잡으니 곧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 이건 아주 중요한 얘기입니다. 이걸 아셔야 요한 계시록은 물론이고 창세기도 해명하게 됩니다. 옛 뱀은 아담, 하와를 꼬이기 전의 명칭입니다. 즉 저주받기 전의 뱀을 말합니다. 뱀도 마귀도 사단도 결국은 용과 같은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용이 무엇인가를 알면 답이 모두 나오는 겁니다.

이 세상에서는 용을 뿔이 달리고 날아다니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 용은 그런 게 아닙니다. 용의 모습은 하나님과 흡사합니다. 인간을 짓기 전부터 그렇게 돼 있는 겁니다. 다만 하나님은 빛을 발하시고, 용은 어둡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광채가 나고, 용은 검정색을 띱니다. 윤기는 나되 색깔이 검습니다. 그러나 형상은 유사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중요한 말이 나옵니다. 성경에 옛 뱀은 용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럼 용이 만약에 인간의 형상과 같다면, 아담, 하와를 꾈 때 뱀의 형상은 아담, 하와와 같다는 얘기가 됩니다. 이건 굉장히 중요한 얘기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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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다. ‘총회장님이 엄청난 얘기를 되게 쉽게 하신다.’ 들으시는 여러분들은 이렇게 생각하실 겁니다. 그걸 제가 본 사람이니까 쉽게 얘기하는 겁니다.

빌립이 “주여, 하나님을 보여주십시오.”(요14:8) 하고 말했을 때 주님은 “인자를 보는 것이 하나님을 보는 것이다.”(요14:9)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성경에는 주의 종을 가리켜서, “낫을 들고 구름 위에 앉은 자가 하나님의 아들인 인자와 방불하다.”(계14:14)고 했습니다. 방불하다는 것은 닮은 걸 말합니다. 우리가 부르는 찬송가에 주의 귀한 형상을 닮게 해 달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건 뭐냐? 조건이 같아진다는 겁니다.

만약에 뱀이 아담, 하와를 꼬였을 때에 지금 기어 다니는 이런 징그러운 형상이라면 아담, 하와하고 친해질 수가 없는 겁니다. 뱀은 아담, 하와하고 얼마든지 대화를 할 수 있는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겁입니다. 그걸 하나님이 저주를 해 버렸습니다. 그래서 모습이 달라진 겁니다. 성서에 하나님이 지으신 동물 중에서 뱀이 가장 간교했다고 기록했습니다.(창3:1) 그런데 용을 잡으니 옛 뱀이라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담, 하와를 꼬인 뱀 속에 용이 들어가서 역사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아담, 하와는 하나님의 형상을 입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지으셨을 때 형상이 어떻다는 말이 성경에는 없습니다. 그렇다고 다른 동물들도 모양이 어떻게 생겼다는 기록이 있느냐?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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