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0

것도 없습니다. 그냥 동물을 지었다고만 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답다는 말만 나와 있습니다.

아담이 하나님 앞에 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기 전에는 하나님의 빛에 대해 거부반응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고 나서, 하나님이 빛으로 나타나시니까 아담이 숨었습니다.

하나님이 빛으로 나타나실 때 아담, 하와가 빛을 싫어하여 숨은 것은 따먹지 말라는 선악과를 따먹고 여건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이럴 경우에는 빛을 싫어하고 어둠을 좋아하게 됩니다. 어둠을 좋아하는 고로, 자동적으로 어둠과 짝합니다. 그건 불멸의 원리입니다.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이라는 존재를 용이라고 했다면 용에게 다 연결됐다는 뜻인데, 용을 잡아서 일천 년 동안 가두어 둘 때에는 쇠사슬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꼼짝 못하게 했다가 자유를 줄 적에는 열쇠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성경에 천사가 열쇠와 쇠사슬을 가지고 내려온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요한 계시록에 보면, 용이 짐승에게 권세를 준다(계13:4)는 말이 나오고, ‘세 더러운 영이 용과 짐승과 거짓 선지자의 입으로부터 나온다.’(계16:13)는 말도 쓰여 있습니다. 또 ‘하늘의 군대들과 싸우려고 많은 영을 집합시키더라.’(계16:14)는 말도 나와 있습니다.

사단의 왕초인 용이 실질적으로 잡히는 순간에는 악의 세력이 더 이상 활동할 수 없게 됩니다. 그 다음의 천 년 동안이 바로 ‘천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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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0

계’입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에 천 년 동안만 가두어 둔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천 년 동안 옛 뱀이요, 마귀요, 사단의 우두머리인 용을 잡아서 가두어 뒀다가, 천 년이 차면 왜 놓아주느냐 하는 문제가 제기됩니다. 왜 풀어 주느냐 이겁니다. 풀어 주지 않으면 될 것 아닙니까? 성경엔 풀어 주도록 돼 있습니다. 그래서 천사가 쇠사슬은 잡아넣으려고 가지고 왔고, 열쇠는 열기 위해서 가지고 내려옵니다. 그러니까 잡는 천사와 열어 주는 천사는 같은 하나님의 사자입니다.

풀어 주면 용이 다시 나와서 본래의 위치로 돌아갑니다. 그리하여 짐승이란 존재에게 권세를 줍니다.(계13:4) 이때 이 짐승이 권세를 받아서 의로운 성도 14만 4천을 이기는 때가 옵니다.(계13:7) 그 이기는 때를 성경은 한 때, 두 때, 반 때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한 때, 두 때, 반 때가 지나야 반드시 끝이 난다, 하고 성경은 예언하고 있습니다.(단12:7) 그럼 여기서 중요한 것은, 분명히 마귀를 무저갱에 처넣은 다음에 한 때, 두 때, 반 때 동안 놓아주는 기간입니다. 그럼 하나님은 왜 이렇게 하시는가? 잡아넣었으면 끝나는 것이지, 왜 놓아주시는가? 풀어놓아서 완전히 소탕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처럼 어둠의 세력은 단번에 소탕되지 않고 단계를 밟게 됩니다. 왜? 그만큼 저항하는 세력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마귀는 결코 호락호락한 적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런 번거로운 절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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