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신다는 것을 아브라함에게 통고하게 되고, 또 그 백성들이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하겠다는 언약을 맺게 됩니다. 그 언약의 표시로 하나님은 할례를 하도록 지시하셨습니다.

그리하여 할례를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칭호를 받게 되고, 또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칭호를 받은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뜻을 준행하는 의무가 부과됩니다. 이렇게 맺어진 언약을 잘 지킬 때는 그 언약의 대가가 있게 마련입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은 언약은 일 대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에게 “혈혈단신으로 있는 아브라함에게 나 여호와가 한 언약이니라.”(사51:2)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라함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었지만, 아브라함 개인하고 맺은 언약임을 강조하신 겁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이 맺은 언약을 첫 언약이라고 합니다. 이 첫 언약을 알아야 새 언약을 분명히 알게 됩니다. 이 첫 언약이 언제까지 시행됐느냐가 문제입니다. 여호와의 역사가 다 이루어지고 나서, 억조창생들이 각각 14만 4천 명의 왕들에게 심판을 받게 될 때를 흔히들 ‘최후의 심판’이라고 말하는데, 그 심판대에서 언약의 얘기가 나오게 됩니다. 그리하여 첫 언약에 속해 믿었느냐, 새 언약에 속해 믿었느냐가 구분이 됩니다.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은 첫 언약은 세례 요한 때까지 시행됐습니다. 그리스도가 오시게 됨으로써 그 언약은 끝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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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마11:13) 말라기서에는 “크고 두려운 날이 이르기 전에 선지자 엘리야를 보낸다.”(말4:5)고 예언했습니다. 엘리야는 이 땅에 실제로 살았던 인물입니다. 그 인물과 같은 심령을 가지고 태어나는 주의 길 예비자가 있다는 것입니다. 그 예언대로 태어난 인물이 바로 사가랴 제사장의 아들인 세례 요한이었습니다.

그는 엘리야와 같은 기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하나님이 조치하신 겁니다. 그래서 다른 집안의 제사장의 아들들은 바깥에 나가기를 싫어하고, 율법이나 배워서 제사장 노릇하는 것이 관례인데, 이 세례 요한만큼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제사장의 아들이면서도 엘리야의 기질을 가지고 태어났으므로, 어려서부터 바깥에 나가기를 좋아했습니다. 야영을 즐기고 석청과 메뚜기를 먹으며 광야 생활에 익숙했습니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결국은 요단강에서 물세례를 주게 됩니다.

물세례를 받는 사람은 잠깐 물속에 들어갔다가 나오지만, 세례를 주는 사람은 하루 종일 물속에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물속에서 수천 명에게 세례를 주다 보면 웬만한 사람은 감기 몸살에 쓰러지고 맙니다. 그런데 요한은 끄떡없었습니다. 왜냐하면, 그는 광야에 잘 적응하는 기질을 타고났기 때문입니다. 그는 광야에서 이불도 덮지 않고 잤습니다. 생식을 하고, 약대 털옷을 입고 살았습니다.

아브라함의 언약을 이루는 종으로 부름을 받은 사람이 모세입니다. 이때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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