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세는 애굽에서 사람을 죽이고 피신하여 미디안의 제사장 집에서 양떼를 치고 있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이 가시나무 떨기 가운데서 대낮에 모세에게 나타나 “너희 조상 아브라함에게 내가 언약한 내용을 앞으로 너를 통해서 이루겠다.”고 통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맺은 언약을 이루기 위해서 모세를 택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모세나 모세를 따른 사람들은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은 언약을 이루는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하고 맺은 언약을 이루기 위해 모세를 필요로 하시기 때문에, 모세에게 아브라함하고 맺은 언약의 내용을 설명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내가 너희 조상 아브라함에게 이렇게 언약을 맺었다. 그러니까 네가 할 일은 이거다.” 하고 가르쳐 주시는 겁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이제부터 너는 보따리를 싸 가지고 가나안으로 가라.”(창12:1)고 지시하셨습니다. 아브라함이 가나안으로 가려면 많은 역경에 부딪치게 됩니다. 왜 가나안으로 가라고 하느냐?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가나안에 가서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애굽에 갔다가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게 하셨습니다. 그 이유는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애굽에 갔다가 다시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도록 계획하셨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아브라함의 평생은 후손들의 삶을 그대로 겪는 데 불과한 겁니다. 아브라함이 이렇게 걸어간 발자취를 실제로 행하는 지도자가 모세입니다. 그럼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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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하나님이 아브라함하고 맺은 언약과 하나님이 하시고자 하는 일이 뭔가를 알아봐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너희 후손들이 땅의 티끌같이, 하늘의 별같이 왕성하게 퍼지게 된다. 그들이 곧 내 백성이 될 것이다. 나는 그들한테만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으로서의 택함을 받게 된다.”(창13:16-17) 하고 언약하셨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태어나면 남자는 여드레 만에 할례를 해라.”(창17:12) 하고 하나님은 지시하셨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민족이 모세를 따라 가나안 땅으로 들어가는 동안은 결코 순탄치 못해서, 많은 사람들이 할례를 받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여호수아 시대에 하나님이 할례를 다시 지시하여 많은 장정들이 고통을 겪는 장면이 성경에도 나옵니다.(수5:3-5) 그만큼 하나님께서는 할례를 중요시했습니다. 그건 언약의 표시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 할례 받은 백성들이 할 일은 뭐냐?

하나님의 의도는 지구상에다가 하나님을 온전히 섬기는 백성을 만들자, 또 그런 국가를 만들겠다는 겁니다. 그럼 이걸 지구상의 어디에 만드느냐? 바로 가나안 땅에 만들어야겠다는 겁니다. 가나안 땅은 메시아 왕국의 그림자입니다. 그런데 그 땅에는 하나님을 제일 적대시하는 바알 신이 버티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이것을 쓸어버리시려는 겁니다.

그러면 이 바알 신을 섬기는 가나안 민족을 뽑아 버리고, 바알 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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