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제사를 받고 영광을 받던 자리에 하나님이 들어앉고, 바알 신을 섬기는 백성을 하나님을 섬기는 백성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나님은 극비리에 진행하신 겁니다. 지상에서 우상이 제일 강한 곳을 쓸어버리려는 겁니다.

여러분이 지금 앉아 있는 곳이 대한민국, 삼천리금수강산에서 용두동입니다. 용두동은 용의 대가리가 되는 동네라는 뜻입니다. 이 앞에 선농단이 있습니다. 선농단은 임금님이 오셔서 제사를 지내던 장소입니다. 이건 결코 우연의 일치가 아닙니다. 이 앞이 지금도 사적지로 남아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다른 신을 섬기는 중심부다 이겁니다. 여러분이 나가시면 만날 보는 곳입니다. 거기를 여러분들이 밟고 다니고 있습니다. 막말로 발등상 시키고 있습니다. 밟고 다니니까 발등상 시키는 것입니다. 저 앞의 신이 죽을 지경일 겁니다.

가나안 땅은 제일 강한 바알 신이 버티고 있는 곳입니다. 바로 이곳에 하나님은 철퇴를 가하신 것입니다. 즉 하나님의 대적을 까부수기 위해서 소탕전을 개시하신 겁니다. 이때 하나님이 제일 강조하시는 게 뭐냐?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원주민을 할아버지에서부터 젖먹이 아기에 이르기까지, 심지어는 짐승까지 살려 두지 말고 다 죽여 버려라.”(신13:15) 이겁니다. 가나안 원주민만큼은 씨를 말리라는 겁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원주민의 싹쓸이를 강조하셨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습니다.(삿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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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그리하여 오늘날까지 그 여파가 남아 있다는 것을 누차 설명 드렸습니다. 이건 동화도 아니고, 전설도 아닙니다. 살아 있는 역사적인 사실입니다.

첫 언약 안에서 법을 세우고, 대대손손이 그 규례를 지켜라 한 것이 모세 율법입니다. 그럼 모세 율법은 무슨 언약에 속합니까? 첫 언약에 속하는 율법입니다. 그럼 만일 첫 언약이 폐기된다면, 그 안에 속한 율법을 그대로 둬야 합니까? 폐기가 되어야 하는 겁니다. 즉 첫 언약이 없어질 때에는 모세의 율법도 자동적으로 없어져야 합니다. “언약이 변경되면 율법도 변화 하니라. 율법이 변하면 제사도 변하느니라.”(히7:12) 왜냐하면, 제사는 율법에 의해서 지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주님은 “모든 선지자들의 강령과 율법은 바로 세례 요한 때로 끝난다.”(눅16:16)고 말씀하셨습니다. 세례 요한 때로 끝나는 이유는 메시아가 오셨기 때문입니다. 그럼 끝나 버리면 끝난 걸로 백지화시키느냐? 아닙니다. 또 다른 언약이 이루어집니다. 그 언약을 새 언약이라고 말합니다. 새 언약의 주인공은 두말할 필요 없이 주님입니다. “첫 언약은 새 언약의 그림자니라.”(히8:7, 10:1) 그럼 실상이 올 때에는 그림자는 계속 있어야 합니까? 물러가야 합니다.

그럼 이제 봅시다. 하나님이 아브라함하고 맺은 언약을 하나님의 종들이 계속 지켜 왔고, 그 언약 속에서 지시한 모세의 율법은 이스라엘 민족이 대대로 지켜 왔던 겁니다. 이렇게 지켜 오다가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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