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영원한 나라는 메시아를 통하여 이루어집니다. 그 나라는 영적으로 하늘에 속합니다.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 나라, 쇠하지도 않고, 사라지지도 않고, 영원무궁토록 찬란한 하나의 국가가 형성된다 이겁니다.(사9:7, 단7:14) 요한 계시록에 보면 마치 야곱의 열두 아들로 구성된 열두 지파로 하나님의 백성을 이 땅에 배출시키듯이, 하늘나라도 역시 12지파를 형성해서 이룬다는 겁니다.(계7:3-9) 다시 말해서 야곱(이스라엘)이 12아들을 낳아서 이스라엘 국가가 이루어지는 것처럼, 또 하나의 승리를 뜻하는 이긴자가 나타나 영적인 12지파를 형성하여 영원한 나라를 이루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야곱이 12지파를 형성할 때에는 할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영적인 12지파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영원한 하늘나라의 백성들은 할례가 아니고, 인을 받습니다. 즉 신약 시대의 인은 구약 시대의 할례와 같습니다. 옛날에 할례를 받은 사람이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적이 되는 것처럼, 영의 세계에서 인을 받아야만 하나님께 속한 자들이라 해서 “인 맞은 자들이 어린 양과 더불어 14만 4천이 있더라.”(계14:1)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한 지파에 1만 2천 명씩, 12지파라는 상징적인 내용이 기록된 이유가 그겁니다.(계7:5-7)

거듭 말하지만, 첫 언약은 하나님과 아브라함 사이에 맺은 언약이고, 새 언약은 하나님과 그리스도 사이에 맺은 언약입니다. 그러나 첫 언약에서 야곱이 12지파를 만들듯이, 새 언약을 이루는 종은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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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1

적인 12지파를 채우게 되어 있습니다.(계6:11, 15:16 참조) 아브라함의 언약에 따라 백성들을 만들어 놓는 역할을 담당한 자가 바로 야곱이었습니다.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이 기도할 때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으로 불러야 하나님은 대답을 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수천 년 동안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합니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첫 언약은 새 언약의 그림자라고 했습니다. 그럼 첫 언약 때에 하나님이 모세에게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고 지시한 내용들이 새 언약에서도 나타나게 됩니다. 새 언약은 하늘나라에서 이루어지고, 첫 언약은 지상에서 이루어집니다. 그럼 지상에서 이루어졌던 내용을 알면 장차 하늘나라에서 새 언약이 이루어지는 내용을 조금은 알게 됩니다. 영과 육만 다르지, 방법은 같은 겁니다. 그래서 하늘나라에도 성소와 지성소라는 얘기가 나오는 겁니다.

지금 하늘나라의 지성소에 목 베임을 받은 영들이 모여 있습니다.(계6:9) 지성소에는 대제사장이 들어갑니다. 그런고로 하늘나라의 지성소에 있는 자들은 하늘나라의 제사장이 되는 겁니다.

하나님은 왜 이런 번거로운 계획들을 세워야 하는가? 하나님이 혼자 계시면 계획이 필요 없는 겁니다. 싸울 상대가 있기 때문에 계획, 즉 작전이 필요합니다. 상대를 이겨야 하니까. 모두 내 것이라면 작전이 필요 없습니다. 성경 66권은 하나님의 전쟁 계획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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