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1

아담, 하와가 범죄한 이후에 오늘날까지 지상은 어둠의 세력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빛이 어두움에 왔는데 어둠이 깨닫지 못한다.”(요1:5)고 했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에서는 지금까지 모든 것을 다 빛이 주관하는 줄 알고 있었습니다. 빛이 주관하는 게 아니라, 어둠이 주관하고 있습니다. 어둠이 주관하고 있는 곳에 빛이 도전하는 겁니다. 왜? 에덴동산에서 빼앗긴 인간을 도로 빼앗기 위해서입니다. 가나안 땅은 바알 신이 지배하고 있었습니다. 그곳을 하나님이 지배하고자 하나님이 모세로 하여금 도전을 시킨 겁니다. 지금 저와 여러분의 신앙적인 움직임은 하나의 도전입니다. 다시 말해서 뺏긴 것을 뺏으려는 싸움입니다.

주님이 이 땅에 오시기 전에 하나님과 언약을 맺으셨습니다. 주님이 일을 다 하게 되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의 직분을 주겠다 이겁니다.(시110:4) 그러면 이제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주님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좇는 대제사장의 직분을 맡게 되면, 하나님이 하시던 일을 주님이 전부 이어받게 된다는 겁니다. 그리하여 기독교를 관장하신 주님이 오늘날까지 2천 년의 긴 세월에 걸쳐 세계를 상대로 해서 믿는 사람을 직접 치리하신 것입니다.

메시아가 지상에서 새 언약의 내용에 대해 전하는 말씀을 처음 들은 사람이 사마리아 여인이었습니다. 그녀가 물을 긷다 말고, 동네 아줌마들한테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요4:29)고 알렸습니다. 그

134 에덴의 메아리10권
Chapter 11

래서 아낙네들이 모여와서 얘기를 듣게 된 것이 메시아 시대의 시작이었습니다.

딴 사람들에게 얘기를 해야 들어줍니까? 안 들어줍니다. 율법을 연구하고 메시아를 기다린다는 제사장, 서기관, 이런 사람들한테 가서, “사실 지금 제사 제도가 필요 없습니다.” 하고 말하면, 그 사람이 수긍하겠습니까? 제사 제도가 필요 없으면 자기 밥통이 날아가는 판인데, 그 사람들은 반가울 게 하나도 없습니다. 제사 제도가 필요 없으면 제사장이 필요 없는 것입니다. 전과 같이 제사를 드리지 않아도 되는데, 제사장이 뭐 필요합니까? 그러므로 제사장들은 물러가야 합니다. 그런 말을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아무 상관없는 사람이면 그런가 보다 하고 듣겠지만, 자기 밥통하고 직결되는 사람은 기다리던 메시아가 오셔도 그의 말을 안 듣습니다.

그래서 주님은 사마리아 여인에게 최초로 자기가 메시아임을 밝히고, “이제부터는 산당이나 예루살렘 성에서 제사 지낼 필요가 없다.”(요4:21)고 말씀한 겁니다. 이제부터라는 단서가 붙는 것은 메시아가 오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메시아라는 존재가 오시지 않았으면 그 제사는 폐지될 수가 없는 겁니다. 주인공이 왔기 때문에 폐지되는 겁니다.

우리는 언약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언약은 부도가 나는 예가 없습니다. 그래서 천지는 없어질지언정,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진다는 겁니다.(마24:35) 하나님은 약

에덴의 메아리10권 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