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러나 누차 설명드린 대로, 주님이 이 땅에서 하신 말씀에는 실제로 핵심적인 내용이 많이 내포되어 있지 않습니다. 하시고자 한 깊은 말씀들은 차후로 미루셨던 겁니다. 즉 다른 보혜사에게 미루신 것입니다. 그런데 주님은 이 다른 보혜사는 받는 자밖에는 모른다는 것입니다. 다른 보혜사의 역사 자체가 그렇게 흔히 있는 일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나는 전에, 주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하늘나라에 올라가신 후에 사도 요한을 이상 중에 불러 특별히 지시한 내용이 요한 계시록이라는 것을 누차 말씀드렸습니다. 그 요한 계시록에는 깊고 오묘한 내용들이 담겨 있기 때문에, 성경을 연구하는 많은 분들이 요한 계시록을 알고자 했으나 알 수 없어 덮어 두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다른 보혜사의 도움이 없이는 깨달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보혜사는 주님이 이 땅에 계실 적에 따르는 양떼들이 받았던 성령이 아닙니다. 주께서 앞으로 이렇게 하시겠다는 얘기입니다. 다른 보혜사가 없이도 하나님의 능력으로 하나님의 종들을 세우실 수 있었기 때문에, 기라성 같은 선지 성인들이 많이 배출되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 선지 성인들도 죽게 되면 그 영들과 하나님과의 교류가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그 원만치 못했던 하나님과의 교류를, 살아 있을 때 하나님과 교류하듯이 영원토록 함께 할 수 있는 하나님의 성령이 바로 다른 보혜사입니다. 그러면 그 다른 보혜사를 받게 되면, 살아 있을 때나 죽었을 때나 변함없이 하나님하고의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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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류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다른 보혜사는 바로 ‘진리의 영’입니다.

이제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여러분이 저를 따라온 지도 어느덧 20여 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리하여 실제로 이 시대에 필요한 십자가의 군병들로 육성되는 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이 시간에 많은 분들이 똑같은 성경을 펴놓고 주님 앞에 예배들 드리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분들에게 교역자들이 주님을 소개하는 내용은 다른 보혜사하고는 상관이 없습니다. 그들은 다른 보혜사를 정확히 알지도 못합니다. 다른 보혜사가 뭐냐고 물으면 단순히 성령이라고만 대답합니다. 그게 오늘의 실정입니다. 저에게서 여러분들이 설명을 들어도 잘 모르는 판인데, 그들은 듣지도 못했으니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성경에 기록돼 있습니다. “세상은 능히 저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저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요14:17) 그럴 수밖에 없습니다. 여기 오신 분들도 다른 보혜사에 대해 다 아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주님이 이 땅에 계실 때에 놀라운 능력을 행하시고, 선지 성인들이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종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능력을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즉, 성령을 받았던 사람들이다 그 말씀입니다. 그리하여 그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을 위해 활동했습니다. 모세에게 능력이 같이한 것도 하나님을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므로 모세가 하나님께 필요한 일들을 해 드리지 못하면, 모세가 아무리 능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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