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2

그럼 아까는 진짜 아들이기 때문에 아버지한테서 모든 권세를 물려받았지만, 이번에는 아들과 같은 대우를 해 주겠다고 약속한 것입니다. 그러니 이 사람은 ‘인자’가 아니고 ‘인자와 방불한 자’가 된다, 그 말입니다.(계14:14) 이건 누구를 위해서 하는 얘기가 아니고, 성경을 얘기하는 겁니다. 그걸 믿고 안 믿는 것은 여러분에게 달린 것이지, 억지로 강요할 필요도 없는 겁니다.

하나님의 종들이 그 사명에 대해 하나님으로부터 지시 받을 때에는 언약이 있습니다. “너는 이렇게 해라. 이것이 네가 할 일이다.” 하고 말입니다. 요나 같은 경우를 보십시오. “요나야, 너는 니느웨 성으로 가서 저들의 죄악을 쳐서 경고해야겠다.”(욘1:2) 하고 하나님께서 요나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요나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아무리 앞뒤를 재 봐도 계산이 맞지 않으니까 다시스라는 다른 곳으로 가 버렸습니다. 하나님의 일을 안 하겠다는 게 아니고, 하기는 하는데, 니느웨 성만은 가기가 싫었던 겁니다. 다른 데로 가니 하나님께서 가만두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어차피 아무 데서나 내 일을 하는 건 마찬가지니까 내버려 둬야지, 이러시는 분이 아닙니다. “지시하면 지시하는 데로 가야지, 네가 건방지게 딴 데로 가느냐?” 해서 풍랑을 일으켜서 결국은 니느웨 성으로 가게 하십니다.

사도 바울을 봅시다. 주님이 빛 가운데 나타나셨습니다. “주여 뉘십니까?” 하고 바울이 물었습니다. “나는 네가 핍박하는 나사렛 예수니라. 내가 이제부터 너에게 할 일을 지시하마.” 주님이 바울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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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2

야 할 사명을 지시하시겠다는 겁니다. “이방에 가서 전도를 하여라.”(행22:21) 해서 전도를 했습니다. 이방인에게 전도하면서 할례가 필요 없다고 가르쳤기 때문에 예루살렘에 갔을 때 유대인들이 이단이다 해서 핍박이 대단했습니다.(행21:20-21) 죽어라고 얻어맞고는 감옥에 잡혀갔습니다. 그게 무서워서 안 하면 장님이 됩니다. 그걸 주님이 신호로 보냈잖습니까? “매 맞는 게 두려워서 내 말을 안 들으면 장님이 된다.” 이겁니다.(고전9:16 참조) 곤장 맞아도 눈뜨고 사는 게 낫습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계속 움직이는 겁니다. 그 사람이라고 죽음이 무섭지 않겠습니까? 말이 어떠하든, 누구나 다 죽음은 무서운 겁니다.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습니다. 자살하려고 물에 빠진 사람도 살려고 허우적대다가 죽습니다. 이것이 인간입니다.

바울은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감옥에 있는데, 깜빡 잠든 사이에 이상 중에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위안을 해 주시는 겁니다. “너 예루살렘에서 나를 증거하듯이 로마에 가서도 증거하라.” 같은 민족에게 전도해도 힘든데, 로마로 가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바울이 로마 말을 할 줄 알고 또 로마 국적을 가졌다 할지라도 핍박을 받을 것은 뻔합니다. 그걸 사도 바울 스스로 합니까? 주님의 뜻이므로 바울이 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권세를 맡겨서 일을 시키실 때에는 상에 대한 언약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섬길 때에는 이에 해당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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