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제가 전하는 하나님의 섭리를 떠나, 평안한 하나님을 섬기고 주님을 믿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곳에 오신 여러분들만큼은 사실상 마음의 부담이 무거워, 때로는 벗어나고 싶기도 할 것입니다.

아브라함이 택함 받음으로써 본격적으로 시작된 하나님의 역사에서, 긴 세월이 지난 후에 처음으로 솔로몬 성전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 성전을 짓기 위해 희생을 감수했습니다. 그것은 인류 역사상 하나님 앞에서 모세 율법에 의해 공식적으로 제사를 지내는 첫 성전이었습니다.

학개서를 잠깐 보겠습니다. “은도 내 것이요, 금도 내 것이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이 전(殿)의 나중 영광이 이전 영광보다 크리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학2:9) 하나님께서 이렇게 몇 번씩 강조하시는 말씀이 나옵니다.

이 말씀은 성전을 재건하는 초라한 모습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당시에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에서 돌아와 처음에는 성전 재건에 열성을 보였으나, 차츰 열의가 식어졌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학개 선지자에게 성전에 관한 지시를 내리는 장면입니다. 그 성전을 ‘내가 지시하는 대로 해 놓으면, 나는 너희들에게 평강을 주겠다.’는 것입니다.

왜 하나님께서는 성전에 큰 관심을 가지시는가? 다시 성경을 읽어 보겠습니다. “너희 중에 남아 있는 자, 곧 이 전의 이전 영광을 본 자가 누구냐?”(학2:3) 이건 무슨 말씀이냐 하면, 거룩한 성전이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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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벨론 군에 의해 파괴되기 전에 이 성전을 본 늙은이들이 있으면 후손들에게 증거하여, 그 이전의 성전처럼 깨끗하게 보수를 하라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제 너희 눈앞에 어떻게 보이느냐? 이것이 너희 눈앞에 보잘것없지 아니하냐?”(학2:3) 정말 너희들이 봐도 성전이 파괴되어 형편없지 않느냐, 이런 말입니다. “그러나 나 여호와가 이르노라. 스룹바벨아, 스스로 굳세게 할지어다. 여호사닥의 아들 여호수아야, 스스로 굳세게 하라.” 당시에 제일 높은 사람이 총독 스룹바벨이고, 두 번째가 제사장 여호수아였습니다. 하나님께서 우선 권세 있는 사람들에게 강조하십니다. ‘너희들이 내 집을 보아도 초라하지 않느냐? 너희들이 국민들과 합세하여 성전 재건에 대한 열성을 보여줘야겠다.’는 것입니다. ‘내가 너희와 함께 하니 너희는 총력을 기울여서 내 성전의 영광을 되찾도록 하라.’ 이겁니다.

제가 왜 이 성경 말씀을 읽느냐 하면, 하나님께서 오늘날 이 시대의 우리에게 당부하시는 말씀과 흡사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들이 아시다시피, 우리는 힘이 없습니다. 앞선 역사에서 거둬들인 식구라야 지극히 적습니다. 불쌍한 사람들뿐입니다. 이런 어려운 처지에 있는 우리를 하나님은 잘 아십니다. 아시면서도 오늘날 왜 우리에게 이런 무거운 멍에를 지게 하시는가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여러분, 지금 전 세계의 인구가 57억을 헤아립니다. 이 57억의 인구 중에 기독교인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특히 선진국 백성들은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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