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3

오늘날 저 같은 것이 나타나 안타깝게 여러분 앞에 설명해 가면서 하나님의 지시를 하나하나를 이루어 가지만, 남들에게는 얼마나 우습게 보이겠습니까? 그러나 “인자의 임하는 때는 노아의 때와 같다.”(마24:37)고 했습니다. 그 방주가 만들어질 때 세상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리라고는 당시의 사람들이 상상도 못했습니다. 오늘날 전 세계가 그들 나름대로 정책을 세워서 일을 하는 것 같지만, 그 배후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악령을 처단하실 때, 수십억의 악령을 잡아야 하는 게 아닙니다. 우두머리를 꺾으면 됩니다. 마귀가 하나님을 대적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종을 꺾어 버리면 그 밑에 수십만이 있든, 수백만이 있든 간에 자동적으로 항복하게 되어 있습니다. 모두 사로잡아야 이기는 게 아닙니다. 기독교의 대표가 감람나무이므로 감람나무만 잡아 버리면 백억이 하나님을 믿어도 마귀한테 항복해야 합니다. 여러분은 이런 영적인 내막을 알아야 합니다.

두 감람나무는 한 지역의 주를 모신 자가 아닙니다. 두 감람나무는 온 세상의 주님을 모시고 서 있는 두 사람입니다.(슥4:14, 계11:4) 감람나무는 온 세상의 신도를 대표합니다. 이 존재를 어둠이 사로잡아 버리면, 온 세상의 신도는 누구의 것이 됩니까? 사로잡은 자의 것이 되는 겁니다.

주님은 기독교 안에서, 즉 일곱 교회 안에서 이긴자가 나타나기를 간곡히 부탁했습니다.(계2,3장) 그러나 2천 년간 이긴자가 나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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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3

지 않고 기독교가 세계적으로 퍼졌습니다. 그래서 한국까지 들어왔습니다. 기독교 안에서 드디어 이긴자가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그에게 하나님이 권세를 주셨습니다. 주님이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입니다.(계2:26) 그가 그 권세를 마귀에게 내줬다면, 사실상 주님의 편에 있는 모든 사람은 하루아침에 마귀가 사로잡아 버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마귀에게 항복하게 되는 것입니다.

마귀도 자기의 모든 권세를 자기 부하에게 맡겨 줍니다. 짐승이 용으로부터 모든 권세를 이어받습니다.(계13:4) 하나님 측에서 이 짐승 하나를 사로잡으면, 마귀에게 속한 모든 어둠의 세력은 하루아침에 하나님에게로 넘어오게 됩니다.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쇠사슬을 가지고 천사가 내려온다는 등, 무저갱에다 처넣는다는 등, 별소리가 다 나오는 것입니다.(계20:1-3) 사로잡느냐 사로잡히느냐, 뺏느냐 뺏기느냐의 문제입니다.

그러면 어둠이 기독교를 사로잡았다고 할 때, 그 안에서 선하다 악하다, 잘했다 못했다 하고 논할 여지가 없는 겁니다. 다 그쪽 세력권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같은 숯덩이끼리 ‘너는 더 검다’, ‘나는 덜 검다’ 그래 봤자, 숯은 숯이지 별 수 있습니까? 도리가 없는 겁니다. 아담, 하와를 보십시오. 아담, 하와가 어둠의 세력에게 사로잡히니 하나님께 등을 돌리지 않습니까? 그걸 다시 빼앗으려니까 힘이 드는 겁니다.

나는 여러분을 내 이론으로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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