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여러분은 지금 알곡성전에서 하나님을 경배하고 있습니다. 알곡은 씨를 뿌린 다음에 거둡니다. 즉 거두는 일은 끝에 가서 합니다. 그래서 요한 계시록에도 끝에 관한 말씀이 나와 있는 겁니다. “낫으로 거둔다.”(계14:16)는 낫은 추수 때 필요한 연장입니다. 그것이 유일하게 요한 계시록에 나와 있습니다.

계시록에서는 구름 위에 인자와 방불한 자가 있다고 했습니다.(계14:14) 인자는 주님을 상징합니다. 주님과 비슷하다는 것은 주님이 아니고 주님을 닮았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주님의 역할을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한 존재가 구름 위에 앉았다고 했습니다. 구름 위란 여호와가 계신 곳도 아니고, 인간이 사는 지상도 아니고, 하늘과 인간을 연결한다는 상징적인 이야기입니다.

구름 위에 앉은 자가 낫을 들었는데, 이 낫은 알곡을 거두는 데 필요합니다. 성전 안에 곡식이 익는다고 했습니다.(계14:15) 성전 안에 곡식이 익는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이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서 열매를 맺어 십자가의 군병이 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하여 그 낫으로 곡식을 거둡니다. 일반 농부들은 밭에 나가서 곡식을 걷지만, 뜬구름 위에 앉은 이는 성전 안에서 익은 곡식을 걷는다고 했습니다.

오늘날 여러분이 앉아 계시는 이 성전을 ‘알곡성전’이라고 합니다. 육적인 곡식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천국에 들어가는 알곡을 말하는 겁니다. 누차 말하지만, 한 생명이라도 좋으니 거둬들일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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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4

알곡을 만들어 내라 이겁니다. 그러니까 인간 추수를 뜻하는 겁니다. 알곡을 거두려면 미리 씨를 뿌려야 합니다. 그런고로 앞선 역사는 씨를 뿌리는 역할을 담당했고, 열매 맺는 백성들을 길러 거둬들이는 것이 바로 오늘의 나중 역사입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씨와 열매를 다시 한 번 상기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뿌리는 역사가 없었다면, 거두는 역사도 없었을 것이고, 뿌리는 역사가 하나님의 역사가 아니라면, 거두는 역사도 하나님의 역사가 될 수 없는 겁니다. 이러한 함수관계를 갖고 있는 시대에, 씨를 뿌리는 역사는 몰락해 갔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다시 일으킬 수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의 역사였기 때문에 알곡으로 만들어 거둬들이는 역사가 이어지는 겁니다. 그런고로 그 씨는 하나님의 역사에서 체계의 핵심이 되는 겁니다.

우리의 신앙 운동은 예수를 믿는 사람들이 외면하면 그만인 그런 간단한 역사가 아닙니다. 성경에 기록됐고, 그것이 실제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나의 두 증거자에게 권세를 줄 터인즉, 그는 이 땅에서 내 앞에 서 있는 두 감람나무”(계11:3-4)라고 우리 주님이 말씀하신 겁니다. 이 땅에 계실 때에 감람나무를 논하지 않던 분이 십자가를 지시고 승천하신 다음에 사도 요한에게 지시하신 것이 두 감람나무의 등장입니다. 그리하여 이러한 주의 뜻이 이 땅에 씨앗으로 뿌려졌습니다. 그 씨앗은 9만 명의 새싹을 움트게 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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