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4

혜 받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기성교회에서 방언을 받는다, 병을 고친다, 앞일을 내다본다, 이런 신령한 일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알곡이 되는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섭리에 맞아야 합니다. 섭리가 뭐냐? 하나님의 뜻이 담긴 역사를 말합니다. 그곳에 하늘에서 재료가 내려옵니다.

고구마엔 고구마에 필요한 거름이 있어야 하고, 대추나무엔 대추나무에 필요한 거름이 있어야 합니다. 고구마를 기르는 곳에 인삼을 재배해서는 안 됩니다. 인삼이 자라는 밭이 따로 있습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십자가의 군병을 배출하는 하늘의 씨앗은 따로 있습니다. 아무 씨앗이나 다 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날 십자가의 군병을 배출시키는 작업은 40여 년 전에 앞선 종이 나타나서 씨를 뿌려 왔습니다. 그게 감람나무 씨앗입니다. 그 씨앗이 9만 명입니다. 그 씨앗이 다 썩어 문드러져 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건져 내려고 안간힘을 쓰는 겁니다. 한 생명이라도 온전한 열매가 되게 하기 위해, 여호와께서 지으라고 지시하신 것이 이 성전입니다. 모두 상처투성이의 씨앗들입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너한테는 썩고 곰팡이 난 것들이 들어온다. 그러나 그것을 다듬어서 세워라.” 이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거저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앞선 역사에서 마구 부어 주던 그때와는 다릅니다. 나한테 온 자들은 주님의 말씀대로 썩고 곰팡이가 끼어 있습니다. 본인들이 나빠서 그렇게 된 게 아닙니다. 악령의

172 에덴의 메아리10권
Chapter 14

세력에 의해 상처를 받은 것입니다.

그 씨앗을 상대로 하여 온전한 생명체로 만들어 달라고 하늘에서 재료를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 재료로 여러분을 한 사람, 한 사람 고쳐 나가는 겁니다. 다시 말해서 썩어 가는 씨앗들을 가지고 온전한 결실을 맺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겁니다. 이걸 모르고, 덮어놓고 이러니저러니 따진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여러분은 현재의 자기 위치를 알아야 합니다. 여기 이 사람이 아니고 주님이 오셔서 역사하셔도 마찬가지입니다. 여건이 같기 때문입니다.

이 성전은 즉흥적으로 알곡성전이라고 이름 지은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지은 겁니다. 이런 후미진 곳에 성전을 지을 미친놈이 어디 있습니까? 여호와의 지시입니다. 하나님께서 몸소 하시는 일입니다.

여러분들에게는 알곡이 되는 순간까지 주의 종이 필요한 것이고, 주의 종은 여러분을 위해 희생을 해야 됩니다. 여러분에겐 인간 이영수가 필요한 게 아니라, 이긴자 감람나무가 필요합니다. 저도 다른 사람이 필요한 게 아닙니다. 여호와께서 뿌리신 씨가 필요한 겁니다. 여러분들 속에 씨가 들어가 있습니다. 그건 하나님의 말씀입니다. 저는 그 씨앗이 결실을 맺게 하기 위하여 안간힘을 쓰는 겁니다. 자기 마음의 밭이 자갈밭인지 엉겅퀴가 자라고 있는지 돌아봐야 합니다.

에덴의 메아리10권 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