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15

15. 재창조의 원리

우리는 하나님의 깊은 사정을 알기 전에는 하나님 앞에 우리가 간구하여 죄 사함 받고 축복 받는 것이 기독교의 전부인 줄만 알고 있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은 약하기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여 은혜를 받는 것이 가장 큰 신앙의 목표가 된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항상 간구하고 요구하는 것을 위주로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이 하나님과 하나님의 대적인 마귀의 존재를 서서히 알게 됨으로 말미암아 하나님께서 왜 우리 인간들을 중요시하며, 또 인간이 하나님 앞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윤곽적으로나마 깨닫게 된 줄로 압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택하신 다음에 시험하셨습니다. 아브라함에게 가장 큰 축복은 자식을 갖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그 축복을 아브라함에게 주시고, 가장 소중한 자식을 바치라고 요구하셨습니다. 그가 과연 그 자식을 바치느냐, 바치지 않느냐를 시험하셨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시험에 합격한 아브라함에게 열왕의 아비가 될 자격이 있다고 말씀

174 에덴의 메아리10권
Chapter 15

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를 열왕의 아비로 삼으시려고 했는데, 자식을 바치는 것을 보니 자격이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신앙을 지키는 우리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사항을 여러 가지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죽도록 충성하라. 그러면 생명의 면류관을 너희에게 주겠다.”(계2:10)고 말씀하셨습니다. 간단한 이야기 같지만, 대단히 힘든 일입니다. 생명을 바치기로 결심했던 제자들은, “주님께 우리가 모든 것을 희생하면서 바칠 때, 주님은 우리에게 무엇으로 갚아 주시겠습니까?” 하고 질문했습니다. 주님은 이스라엘의 열두 지파를 다스리는 보좌에 앉을 수 있는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마19:28) 이것은 파격적인 언약입니다. 그 약속은 어마어마한 약속이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은 그 귀중성을 전혀 인정할 수 없는 겁니다.

제가 수개월에 걸쳐서, 아니 수년에 걸쳐서 얘기를 해도, 오늘날 기독교가 뿌리를 내리고 있는 보수주의 신학이 뽑히고, 다른 보혜사 성령이 가르치는 엄청난 내용들이 심어질 수는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다른 보혜사가 움직일 때에는 그 움직임에 따라 신앙의 뿌리를 내려야 하는 것이 기독교가 안고 있는 또 하나의 큰 과제입니다. 그래서 문제가 생기는 겁니다.

다른 보혜사가 움직이고 있는데 마태, 마가, 누가, 요한복음에 의존하는 신앙을 지킨다면, 다른 보혜사는 있으나마나합니다. 그래서

에덴의 메아리10권 175